이미 시공중인 고속화 도로 사업에 건설사가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약정을 체결했다. PF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전 미래의 사업 가치를 판단해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시공중 PF를 추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2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는 제3경인(시흥~남동간)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6120억원 규모의 PF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에 앞서 11일 서울 소공동 프라자호텔에서 사업시행자인 제3경인고속도로㈜를 차주로 금융주간사인 우리은행, 대한생명, 교보생명, 금호생명, 한화손해보험, 동부생명, 삼성화재 등 대주단이 총 6,120 억원의 프로젝트금융을 제공하는 ‘금융 약정 서명식’을 가졌다. 제 3경인 고속화도로 사업은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에서 인천 남동구 고잔동 사이 총 연장 14.3km로 왕복 4~6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 규모는 약 7000억원에 달하는 대형 SOC사업이다. 지난 2006년 8월 착공한 이 사업은 한화건설을 주간사로 대우건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개통은 오는 2010년 8월 예정이다. 한화건설 신기용 차장은 “이 도로가 완공되면 현재 인천에서 건설 중인 인천대교(영종도~ 송도신도시), 송도해안도로(송도신도시~남동공단)와 직접 연결됨으로써 경기남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게 되는 것”이라며 “특히 영동고속도로(월곶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도리JC), 서해안고속도로(목감IC) 등을 연결하는 광역간선도로망이 구축,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만성적인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건설 프로젝트금융팀 서충관 부장은 “이번에 이뤄진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본격적인 공사 수행이 추진케 됐다”고 말했다. 제3경인(시흥~남동간)고속화도로 사업은 경기도청이 발주한 제1호 도로 SOC사업이다. 최정우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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