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여건 개선 등 ‘어촌뉴딜사업’ 성과 드러나”

[초대석] 어촌 살리기에 앞장서는 어촌어항공단 박경철 이사장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11/22 [09:19]

“정주여건 개선 등 ‘어촌뉴딜사업’ 성과 드러나”

[초대석] 어촌 살리기에 앞장서는 어촌어항공단 박경철 이사장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11/22 [09:19]

태안 ‘가의도’이어 내달 ‘가경주항’ 준공

경남·제주·인천 등 총 4개 어촌특화지원센터

해수부, ‘포스트 어촌뉴딜 사업’ 등 준비

박, ESG 경영·중대재해 제로·청렴과 준법 강조

 

▲ 박경철 한국어촌어항공단 이사장  © 매일건설신문


“어촌소멸 위기 해소를 위해 ‘어촌관광 활성화’, ‘귀어귀촌 지원’,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을 내실화하고자 한다. 어촌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국민들이 어촌만의 매력을 느끼도록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살고 싶고, 정주하고 싶은 어촌’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박경철 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 이사장의 말이다.

 

현재 공단의 핵심사업인 ‘어촌뉴딜사업’은 총 114개소를 위탁·수행하고 있다. 2019년 34개소, 지난해 55개소, 올해 25개소 등이다. 지역협의체 구성을 통한 지역주민, 지자체 관계자, 사업 전문가 등의 현장 의견을 포괄적으로 수렴하여 실효성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8월 27일, 태안군 가의도북항 어촌뉴딜사업 1호 준공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태안군 가경주항 등 많은 어촌뉴딜사업이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 이사장은 “어촌뉴딜을 통해 우리 어촌지역이 ‘가고 싶고, 살고 싶은 어촌’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어촌뉴딜사업 완료 후, ‘포스트 어촌뉴딜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공단은 ‘어촌뉴딜사업’과 ‘포스트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낙후된 어촌·어항을 연계·통합해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문화·경제·환경적으로 어촌지역의 활력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선착장·마을개량·어촌체험휴양마을 컨설팅 등… 소득증대 관심

한편 충남 태안에 위치한 가의도는 안흥항에서 배로 30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섬이지만, 승하선 안전 문제 등으로 결항률이 높았다. 이에 공단은 어촌뉴딜사업을 통해 ▲접안시설 정비 ▲방파제 연장 ▲암초제거 ▲지붕 및 담장 경관개선 ▲마을안길 포장 ▲생태전망대 설치 등 어항시설 정비 등을 완료함으로써 주민들과 방문객들의 불편을 해소함과 동시에 어촌뉴딜 성공모델을 실현했다. 

 

오는 12월 준공되는 태안군 가경주항 어촌뉴딜사업의 경우 ▲선착장 연장 ▲부잔교 설치 ▲물양장 확장 ▲민속길(광장) 조성 ▲어항지원시설 ▲독살복원 ▲다목적회관 경관개선 사업 등을 통해 정주환경 개선 및 소득증대를 도모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처럼 ‘어촌뉴딜300’의 가시적안 효과가 하나 둘씩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협력이 필요하다. 이에 공단은 지난해 1월, ‘어촌특화발전지원특별법’ 제28조의 2, 같은 법 시행령 제30조의 2에 따라 충남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경남, 제주, 인천 등 총 4개 어촌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박 이사장은 “올해도 충남도와 협업해 어촌지역주민역량 강화 교육·어촌자원을 활용한 어촌특화상품 개발 및 온·오프라인 유통체계 구축 지원·어촌특화상품 홍보를 위한 각종 캠페인 및 박람회 참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어업 외 주민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 등 부가가치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공단은 올 상반기에 전국 110개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대상으로 운영체계, 체험·시설·서비스, 운영 성과, 안전·위생 관리 등 운영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에 따라 마을에서 실제 필요한 부문에 대해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어촌체험휴양마을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40개소를 최종 선발해 마을 운영 단계(개선 단계, 우수·발전 가능 단계)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실제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도 공단은 어촌체험휴양마을 컨설팅 지원, 마을역량 강화 및 체험객 유치 확대, 어촌관광 홍보 등을 통해 어촌소득 증대 도모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어촌어항공단은 ‘어촌·어항법’ 제 57조에 따라 1987년 한국어항협회로 설립됐으며, 2007년 공공기관 지정을 거쳐 2018년 10월 공단으로 정식 출범했다. 

 

▲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실시한 2019년 어촌뉴딜300 공모사업에 선정된 경남 통영시 사량 진촌항 (사진=통영시 제공)   © 매일건설신문

 

공단, 인지도·사업규모·조직 및 예산 등 위상↑… 수산·어촌 전문 공공기관 발돋움

특히, 공단은 ▲어촌산업 융·복합 지원사업(어촌관광 활성화, 일반농산어촌개발, 귀어귀촌지원 등) ▲국가어항관리사업(어항시설 안전점검, 어항시설 유지보수, 어항관리선 운영 등)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연근해어장 유실·침적폐기물 수거) ▲어장복원사업(친환경 어장생태 환경개선, 어장환경 개선연구) ▲어촌뉴딜사업, 친환경 양식어업육성사업 등 어촌·어항·어장·양식·교육 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1등 수산·어촌 전문 공공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공단은 최근 올 하반기 공채에서 150대1일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연일 주가를 올리고 있다. 박 이사장은 “협회에서 공단으로 출범되면서 인지도, 사업규모, 조직 및 예산 등 기관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갑자기 커진 조직을 하나로 아우르기 위해 취임식에서 직원 간 신뢰를 바탕으로 ‘One-Team’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공단은 ‘소통강화 및 일체감 조성’, ‘전문성 강화 및 업무정보 공유 활성화’, ‘공정한 인사체계 마련’, ‘보수·평가·복리후생 개선’이라는 큰 틀을 바탕으로 13개의 세부 과제를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는 ESG(Environment, Society, Governance) 경영도 관심이 많다. 지난 8월, SR·국립해양과학관·수산자원공단 등 6개 공공기관이 합동으로 ESG 가치 창출 국민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 공단은 ‘사회적책임(Social)’ 분야 대상에 ‘메타버스를 활용한 비대면 행사 활성화 및 수산물 판로지원과 블록체인을 이용한 수산물 이력제’를 선정했으며, 선정된 국민제안을 공단 주요사업과 연계하여 실행방안을 검토한 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어항관리선 12척 운영을 통해 국가 및 지방어항 수역의 부유·침적폐기물 및 퇴적물 제거하고, 쾌적한 어항환경 조성 및 보호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 활동도 펼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공단은 모든 사업추진에 있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울이며, 정기·수시 현장 안전점검, 사업장 매뉴얼 점검 등을 통해 중대재해 Zero 실천에 앞장서겠다”면서 “더불어 공단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청렴과 준법정신, 헌신적인 자세로 국민과 이해관계자에게 봉사해 신뢰받는 1등 수산·어촌 전문 공공기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경철 이사장 프로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중앙대 일반대학원 경영학과 졸업(박사)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장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수산정책관

-인천·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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