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터널 붕괴, SK에코플랜트 부실시공” 의혹

국토부, 굴착공사 통해 원인조사와 보강공사 진행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7/16 [16:49]

“낙동강 터널 붕괴, SK에코플랜트 부실시공” 의혹

국토부, 굴착공사 통해 원인조사와 보강공사 진행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7/16 [16:49]

업계, 고압 그라우팅 시공… 하자 및 부실시공 봐야

SK건설, 토목공학회 조사결과 나와봐야 알 수 있어

 

▲ 제보된 서류 일부              © 매일건설신문

 

지난해 3월 공사가 97% 가량 마무리된 상태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부전~마산 복선전철’ 낙동1터널의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2공구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SK건설)가 부실시공을 은폐하기 위해 학회와 정부, 지자체 등 기관과 언론에 전방위적으로 로비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심지어 자료를 허위로 가공하거나 폐기 처분까지 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최근 본지는 SK건설의 시공 부실을 뒷받침하는 동영상과 분석 자료를 제보 받았다. 제보 자료에 따르면, SK건설은 터널붕괴 사고 원인과 책임을 은폐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1차 사고조사를 마친 한국지반공학회는 지난해 11월 진흙이 많은 초연약지반에서 조건에 맞지 않은 시공이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시공 상의 문제보다는 연약지반이 문제였다는 취지다. 그러나 산업계에서는 시공사인 SK건설이 무리하게 고압그라우팅을 강행한 게 붕괴 사고의 원인이라고 의심해왔다.

 

지하수 유입을 막기 위해 터널 주변 지상보강 그라우팅을 고압으로 집중적으로 시공한 것이 붕괴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SK건설과 발주처인 스마트레일 측은 현재 국토부가 토목공학회에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가 나와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SK건설이 지반공학회에 제출한 자료를 두고 신뢰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고압그라우팅을 하면서 허위 작성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아예 자료를 폐기하고 없다고 한 부분도 논란거리다. 국토부 관계자는 “데이터의 한계는 있을 수 있으나 그것은 연구자들이 조사하면서 판단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부실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사전 지반조사를 하고 설계를 완벽하게 해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렇다고 전쟁, 지진, 화산 같은 천재지변은 더더욱 아니라는 해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추가붕괴 위험을 막기 위한 보강공사를 하느라 조사가 늦어졌다”면서 “사고조사와 복구공사를 같이하기 때문에 조사가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르면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나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국토부 조사가 늦어지면서 당초 계획된 내년 말 개통이 사실상 힘들어질 것이기에  2023년 개통 될 것이라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 제보된 내용 (PDF파일) 일부 사진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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