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광양제철소, 대기오염물질 저감 신경 써달라”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점검… 민관협의체 합의 이행여부 확인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광양제철소는 국가기간산업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온실가스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이므로 탄소중립 달성과 지역 주민의 건강에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는 한정애 장관이 7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19년 ‘제철소 안전밸브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체’ 합의사항의 이행을 확인하고, 비산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개선 현황과 계획을 파악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협의체에서 합의된 내용은 ▲제철소 용광로 안전밸브 개방 시 공정개선 ▲세미브리더밸브 활용 저감기술 검토 ▲다른 배출원에 대한 환경시설 개선 투자 등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5월 3고로(高爐)에 세미브리더밸브 배관을 넓히는 등 설비를 개선했다. 올 8월까지 1고로에 신규 배관을 설치해 안전성 등을 검토한 후 내년까지는 모든 용광로에 개선된 설비를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원료 야외 보관에 따른 날림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해 코크스와 석탄 야적장에 원통형-창고 등을 설치, 2026년까지 밀폐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한정애 장관은 “용광로 시설개선과 오염물질 배출 저감을 위한 환경시설 투자 등 민관협의체 합의사항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한다”면서 “지역주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저장시설 밀폐화 등 날림먼지 억제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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