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별 초대석] 대한토목학회 제 53대 이승호 회장

“창립 70주년 맞아 ‘토목문화유산답사’ 등 특별행사 추진”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02 [16:25]

[창간특별 초대석] 대한토목학회 제 53대 이승호 회장

“창립 70주년 맞아 ‘토목문화유산답사’ 등 특별행사 추진”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4/02 [16:25]

‘4차산업위원회’ 신설…타 분야 기술접목· 미래대비
‘젊은 토목인 양성’소명…교육 정책제시·학회 참여 유도
2025년 ‘아시아토목공학대회’ 제주유치 성공…도약 기대

 

▲ 대한토목학회 제 53대 이승호 회장                 © 매일건설신문


대한토목학회는 건설분야를 대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단체다. 과거 1950년 6.25 전쟁이후 국토건설을 위해 1951년 창립 이후 현재 회원 2만8,000명을 넘는 국내 최대의 학회로 성장 발전했다. 10개 지부와 72개 전문위원회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토목 70년! 다음 30년! (70 Years of Civil Engineering! To the Next 30 Years!)”이라는 슬로우건을 걸고 건설기술과 학문 발전을 위한 다양한 학술활동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1월 제53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승호 회장은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그 중에 토목학회도 일조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제 건설산업은 스마트 건설이라는 푯대를 향해 가고 있다. ICBM기술을 접목해 토목과 건설이 융·복합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발맞춰 토목학회도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국가 주요 시설물 노후화에 따른 리뉴얼과 리폼일 필요한 시대기에 신기술개발과 타 분야의 기술접목이 요구된다. 이 회장은 “학회는 특히 ‘4차산업위원회’를 신설해 미래 토목의 비전을 제시하고 먹거리 창출에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젊은 토목인 양성을 시대적 소명으로 선배 토목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자구책으로 각 대학에서 학과명칭이 변경하고 있으나, 시대적 요구를 해결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 스마트 건설, 기술융합뿐만 아니라 타 엔지니어사업등과 융·복합 문제 등 풀어야할 과제도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아울러 2025년 10월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제주에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필리핀과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결국 우리나라 승리했다. 아시아토목공학협의회는 아시아 건설산업의 동행과 연구방향, 기술인력 및 교육, 환경보전 등 강연과 학술발표회가 진행된다. 1999년 한국과 대만 등 5개 단체가 창설한 이 협의회가 지경을 넓혀 아시아태평양 지역 15개국의 확대됐다.

다음은 이승호 회장과 일문일답

 

-올해 학회가 창립 70주년을 맞이한다. 또한 토목의 날 행사와 같이 하나?
정말 올해는 뜻 깊고 벅찬 한해가 될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행사의 향방이 다소 우려가 되고 있으나, 현재는 정상적인 행사가 개최되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순차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70년 동안 국내의 건설산업은 우수한 인력배출과 자원을 토대로 해외에도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고 발전하였으며 국가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다. 국가 건설 주축의 역할을 성실히 대한토목학회가 해 왔다고 자부한다.

 

최근 IT 산업의 발전과 융합기술의 접목이라는 부분에서 우리 학회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ICBM의 기술을 건설산업과 토목기술에 용해시켜 미래토목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매년 실시하는 정례적인 행사 이외에 이번 70주년 행사를 위하여 특별 위원회를 신설했다. 가칭, 학회창립7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것이다. 위원장으로 역대 회장님(김수삼 회장님, 박영석 회장님)들을 모시고 학회 창립 70주년 기념사업과 행사준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별행사로써 토목문화유산답사, 등반대회, 회원들 친선을 목적으로 다양한 행사를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토목의 날 행사와 관련하여 매년 3월에 개최 했으나 이번에 코로나로 인해 1차 연기를 하여 7월 개최를 준비 중에 있다. 70주년을 맞이한 토목의 날 행사는 창립 70주년 기념 이벤트로 특별행사를 추진하고자 한다. 토목건설 발전을 위해 국가 훈포장 및 유공자 표창, 토목건설 역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을 만들려고 계획 중에 있다.

 

행사의 홍보와 미래 토목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발하고자 특별행사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예로써,“토목구조물 모형 경진대회”, “토목홍보 디지털포스터 경진대회”, “토목공학 UCC 경진대회”를 공모 하고 있다.

 

-학회가 풀어야할 현안은? 임기 1년이라 짧지 않은지?
학회 회장이 되기 전부터 지난 오랜 시간동안 학회의 성장과 발전을 동행하였다고 생각한다. 대학 시절부터 학회행사 참여와 또 원로선배님, 동료들, 후배님들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 현재 회장으로써의 임기는 1년이지만 학회와 같이 호흡하면서 지내온 시간을 토대로 학회 발전과 미래를 위해 고민과 현안을 해결하고자 한다.

 

취임사에서도 밝혔듯이, 토목시장의 활성화와 관련 기업의 상생을 위해 관련법령의 개정이나 학회로써의 중재와 조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 또한, 대학 토목관련 학과의 발전을 위해 교육정책 제시와 학회유관기관과 상호교류 확대를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

 

학회의 발전은 미래 인재 육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은 토목인들의 활동무대를 많이 만들어 주고자 한다. 선후배간의 관계 개선과 비전을 제시하여 토목학도의 학회 참여를 극대화 하도록 노력하겠다.

 

▲ 토목학회지 2021년 2월호  © 매일건설신문

 

-3만불 시대, 기후변화시대, 포스트 코로나 등 ‘건설산업’의 나아갈 방향은?
 과거 급격한 경제성장과 동반해 건설시장의 호황기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경제성장의 둔화 및 시대적 요구로 인해 건설시장이 다소 어려운 상황이 됐다. 건설경제상황을 악화시키는 내외부의 요인도 많지만,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하는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풀어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SOC 시설물이 이제 노후화 및 리뉴얼할 시기가 됐다. 건설분야에서도 뉴 노멀 시대에 부합되는 새로운 기술개발과 타 분야의 기술접목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학회도 선도적으로 대응할 것이고 국가 기조와 동행해 4차산업과 토목분야의 융·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으로 특별히 ‘4차산업위원회’를 신설했다. 신설된 4차산업위원회는 미래 토목의 먹거리 뿐만 아니라 첨단기술의 활용과 비젼을 제시해 주리라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위원회를 지원할 것이다.  

 

-스마트 건설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다. 학회장으로써 대응방안은?
학회의 미래는 젊은 토목인의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수도권 이외의 대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토목분야도 예외일 수는 없다. 미래 토목인의 설 자리를 만들기 위하여 선배 토목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대학생 유치와 토목학도들에게 미래 비전을 보여 주는 것이 역할이라 생각한다. 최근 몇 년 전부터 학과 명칭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 건설시스템공학과, 사회시스템공학화, 건설환경공학과 등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한 학과명칭 변경으로는 시대적인 요구를 해결할 수 없다.

 

토목관련 전공을 커리큐럼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 전국 165개에 달하고 있다. 단순 토목에 국한되지 않고 미래 스마트 건설 사업 및 기술융합을 위하여 접목할 수 있는 장을 마련코자 한다. 실질적인 타 엔지니어분야 및 산업분야와 융·복합이 이루어지지 않고는 난계를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학회에서 좋은 소식이 들리던데.
이번에 대한토목학회에서 그동안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 10)를 우리나라가 유치하게 됐다. 지면을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차근차근 준비해 주신 위원님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말씀을 전한다. 

 

ACECC(The Asian Civil Engineering Coordinating Council)은 1998년 2월, 미국(ASCE), 일본(JSCE), 필리핀(PICE)이 공동으로 주최한 제 1차 CECAR(Civil Engineering Conference in the Asian Region)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듬해 9월 27일 한국(KSCE)과 대만(CICHE)을 포함한 5개 단체가 창설한 아시아토목공학협의회다.

 

이 협의회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15개국)의 토목학회가 주축이 돼 아시아 지역 건설기술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아시아 건설 산업의 동향과 전망, 토목분야 연구개발 동향, 토목기술 인력과 교육, 지속가능한 개발과 환경보전 등에 관한 초청강연 및 학술발표회 등을 진행한다.

 

2025년 유치는 필리핀과 우리 학회와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회원국의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우리나라가 필리핀을 제치고 아시아토목공학대회(CECAR10)를 유치하게 된 것이다. 행사는 2025년 10월 제주에서 개최될 계획이다. 토목분야 이외에도 많은 엔지니어들께서도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이승호 회장 프로필>
-한양대학교 토목공학과 졸
-동 대학원 지반공학 석·박사
-상지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과 정교수
-상지대학교 대학원장
-한국해저터널연구회 회장
-(사)한국지반공학회 회장(전)
-국토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위원(전)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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