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형스마트항만’의 전초기지 ‘부산항 신항’

2-6단계 ‘완전 자동화 항만’ 조성…연간 3400만 TEU 처리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4/02 [14:44]

[현장] ‘한국형스마트항만’의 전초기지 ‘부산항 신항’

2-6단계 ‘완전 자동화 항만’ 조성…연간 3400만 TEU 처리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4/02 [14:44]

2-5단계 ‘자동화 레디항만’ 2023년 개장 …상부공사 돌입
신항 서컨 1만8천 TEU급 5선석 접안 가능…국제 경쟁력 갖춰

 

▲ 부산신항 2-6 사업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부산신항 2-5단계는 여건이 되면 완전 자동화로 전환 가능한 단계인 ‘자동화 레디’ 항만으로, 2-6단계는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조성한다” 세계화·스마트 시대에 맞게 항만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의 말이다.

 

부산 신항 서컨개발 사업은 한국형 스마트 항만 5선석을 건설하는 것으로 부산항만공사에서 발주하고 접안시설인 하부공사와 하역시설인 상부공사로 불리하여 시행중에 있다. 하부공사는 서컨 5선석중 2-5 2선석은 2019년도에 준공됐으며 2-5확장 3선석은 올해3월에 준공됐다.

 

부산항 신항은 환적화물 증가 및 북항의 포화에 대비해 해양수산부가 1997년부터 중점적으로 개발 사업을 추진해 북컨테이너부두 13선석, 남컨테이너부두 11선석이 운영·개발 중에 있으며 서컨테이너 부두 5선석(2-5 및 2-6단계)이 계획대로 시행되면 명실상부한 부산항 신항의 그림이 완성된다.

 

서컨부두(1750m)는 1만8천 TEU급 컨테이너 선박 5척이 동시에 접안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2-5단계 3선석이 내년 상반기에 개장하고 2-6단계 2선석이 2천억원을 투입해 2024년 8월까지 하부공사를 완료하고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상부공사가 진행한다는 구상이다.

 

서컨 2-5, 상부공사 연말 준공…2023년 개장
부산항 신항 서측 컨테이너부두 2-5단계 3개 선석 중 마지막 1개 선석의 하부공사가 최근 마무리됨에 따라 상부시설 축조공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종합심사낙찰제 계약으로 진행된 계속비공사다. 공사기간은 올해 말까지이고. 총공사비는 498억원이다. 발주처는 부산항만공사이고, 시공사는 DL E&C(80%), 창비건설(10%), 라온산업개발(10%)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요공사내용은 ▲부지조성 83만7200㎡ ▲포장공 699,940 ㎡ ▲RMGC 레일 및 기초공 16.7 Km ▲컨테이너  장치장공 총 23 Block ▲배수·상수·오수공 각 1식 등이다. 그리고 건축, 전기, 기계는 BPA 별도 분리발주분이다.

 

부산항만공사는 지난2월말 2-5단계 선석 하부공사 준공으로 상부공사 추진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신항 ‘서컨’ 2-5단계는 2개 선석(길이 700m)이 2019년 준공된 데 이어 이번에 확장구간 1개 선석(350m)까지 공사를 마쳤다.

 

상부공사가 마무리되면 3개 선석(총 1050m)에서 연간 195만TEU 이상의 물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컨 2-5단계의 개장 시기는 오는 2023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다. 개장에 앞서 부두를 운영할 운영사 선정 재공모는 올 2분기에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항만공사는 지난해 1월 서컨 운영사 선정을 위해 북항운영사(BPT·DPCT)와 HMM(옛 현대상선)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우선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물동량 증가세 둔화, 투자여건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를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와 합의 아래 지난해 6월에 협상을 종료했다.

 

이후 업계의 준비 시간을 고려해 운영사 선정 재공모 절차를 지난해 안에 추진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재공모 연기를 결정했다.

 

하지만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별 얼라이언스 계약 결과, 신항 운영체제 개편 동향, 서컨 운영에 참여를 희망하는 국내외 업계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해 여건이 조성되는 대로 재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가 추진하는 부산 신항 운영사 통합 계획에 따르면, 항만당국은 향후 2-5단계 운영사와 3부두 운영사를 통합해 총 6개 선석 규모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 부산신항 서컨 2-5 상부  © 매일건설신문

 

2-6단계, 2024년까지 하부공사…2026년 상부공사 완료 목표
부산항만공사은 부산항 신항 2-6단계 부두 2개 선석(700m)은 2024년 8월까지 매립과 연약지반 처리 등의 하부공사를, 2026년 하반기에 상부시설 공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동북아 국제 컨테이너 물류 중심항만(Hub Port)개발을 목표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컨테이너 터미널을 건설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부산신항은 부산시 가덕도와 진해시 웅천동 연도·송도 동측해역 일대를 부산신항을 동북아물류 중심항만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주요사업내용을 보면 부두 57 선석과  방파제 6.1km를 신설하고 도로, 철도, 배후부지를 건설한다. 사업추진효과는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3400만 TEU를 목표로 한다.

 

2-6구간은 4000TEU급이 접안할수 있는 안벽 700m와 남쪽 호안 205.5m를 신설하고 배후부지 초연약 지반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11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9년도 착공해서 2024년 8월까지 준공예정이다. 시공사는 한라건설에서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건설사업관리단은 (주)세광종합기술단 외 2개사가 수행하고 있다.

 

현재 해상에서 연약지반, 기초지반을 위한 DCM(Deep Cement Mixing)공사와 기초사석 투하작업이 진행 중이다. 육상에서는 케이슨제작 작업과 연약지반 개량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심층혼합처리(DCM)공법 시멘트와 물을 혼합한 고화재를 지반 내에 주입하면서 교반기를 회전시켜 교반 혼합함으로써 원 지반에 개량체를 조성하는 공법이다.

 

시공심도 2.0~34.0m(ROD 연결 시 50m)까지 시공이 가능하며 시공시 소음, 진동 등의 공해가 적고, 주변 지반의 교란이 적은 신뢰성이 높은 기법이다.

 

현재 공정율은 49.26%로 원활하게 추진 중이다. 특히 서컨 스마트 항만인데, 연약지반 개량을 하게 되는데, 지반 침하 등 미세한 부분에 기계오작동 우려문제가 제기됐다.

 

스마트항만의 그동안 수동으로 작동하던 것을 자동화 기술을 이용해 하역하는 것을 말한다. 시설에서 중요한 것은 각종 센서들이 매립되는데 이를 자동 인식해서 컨테이너를 이동하게 된다. 센서에 오작동이 없으려면 침하 등 안전을 담보해야 한다. 이것은 발주단계에서 항만공사에서 고려해서 설계에 반영된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사업관리단장은 “보통의 구조물은 안전성과 경제성을 고려해서 배가 접안하는 부분에 케이슨을 거치해 잔류침하가 없도록 공법을 적용해왔지만, 2-6구간은 센스가 매설되는 구간은 광폭 DCM공법을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디시엠 공법의 특성상 다른 공법과 달리 잔류침하를 허용하지 않는다. 즉 설계단계에서부터 고려해서 이 공법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절기 태풍이 자주 지나가는 부산항이기에 이에 대비도 충분히 설계에 반영됐고, 안전한 피항지까지 지정해서 과업을 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작업이 동시에 진행되다보니 인접공사에 간섭이 발생할 수 있으나 발주처와 협의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는 “2-6단계를 포함하면 5개 선석 규모인 서컨테이너부두는 신항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데다 장치장이 넓고 수심도 깊다”면서 “20피트 컨테이너 2만 개 이상을 싣는 초대형선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신항 내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 한국형 스마트 항만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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