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장기근속 기술인 집합소 ‘삼림엔지니어링’

“20년간 시설물 안전진단 한 우물만 파”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3/19 [15:56]

[탐방] 장기근속 기술인 집합소 ‘삼림엔지니어링’

“20년간 시설물 안전진단 한 우물만 파”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3/19 [15:56]

신기술 개발과 R&D사업 참여…기술혁신
교량·터널→수리·항만·건축분야 등 종합진단

 

▲ 김인석 (주)삼림엔지니어링 회장  © 매일건설신문


“1995년이 시특법이 시행된 이후 25년 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교량붕괴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이는 국민 모두의 자부심이자 안전진단업에 종사하는 자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지난 20년간 오로지 안전진단 한길만 걷고 한 우물만 판 기업이 있다. 안전진단 분야에서 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주)삼림엔지니어링 김인석 회장의 말이다.

 

삼림엔지니어링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에 따라 지난 2001년 1월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해 2월 교량및터널 전문분야 등록으로 안전진단업무를 시작해 지금은 수리·항만·건축분야 등을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한 종합안전진단전문기관이다.

 

또한 안전진단기관으로 등록을 하면서 구조, 토질 및 지질, 도로 및 공항, 철도, 상하수도 등 엔지니어링 활동주체로도 등록하고 관련 기술자들을 확보하여 안전진단과정에서 발생하는 구조해석과 설계업무 등을 동시에 유기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삼림은 창사이래 ▲열정을 다하는 기업 ▲안전을 우선하는 기업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을 회사의 핵심가치로 삼고 있다.

 

김인석 회장은 “이 같은 핵심가치 구현을 위해 그동안 모든 임직원이 전력을 경주한 결과 오늘날 우리나라 시설물안전진단에 관한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었다고 자부한다”고 답했다.

 

또한 “우리 회사는 안전진단전문기관 등록과 더불어 엔지니어링활동주체로 등록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설계용역 등 다른 분야에 한 눈을 팔지 않았다”며 “시설물의 안전진단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안전진단 전문기업”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고속철도 터널 GPR탐사  © 매일건설신문

 

전문기술자 양성·시설물 관리주체의식 함양
삼림은 시설물을 관리하는 관리주체로부터 신뢰를 쌓았다는 것이 강점이다. 안전진단에 있어서 소중한 자산인 전문기술자를 양성했고 그들이 노하우를 생산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기술자는 안전진단기관의 소중한 자산이기에 회사는 이들이 자신의 기술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어줘야한다”면서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연마하는 기술력은 곧 노하우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전진단에 임하는 모든 기술자들이 시설물의 관리주체라는 인식을 가지고 완벽한 진단을 실시함으로서 신뢰를 받고 있으며 모든 임직원이 이를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부연했다.

 

삼림은 임직원모두가 장기적으로 일하고 싶은 직장·평생직장 이라는 강한 소속감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직원들의 후생복지를 지원해주고, 기술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동종업계의 어느 기업보다도 장기근속자가 많으며 누구나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쉬운 진단 없고, 한여름 강상자형 40도 웃돌아”
시설물안전관리는 완벽한 안전진단으로부터 출발한다. 안전진단은 안전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다. 시설물의 부실진단으로 인한 부실관리는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안전사고는 결국 시민의 고귀한 생명과 재산상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김인석 회장은 “그동안 어느 하나 쉬운 안전진단은 없었다”면서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철도의 경우 열차운행으로 인해 현장조사 시간이 극도로 제한되었다”고 회고했다. 지하철의 경우 보통 새벽1시~1시반에서 운행을 마치고 첫차시간이 4시~4시반이기에 실제 조사할 수 있는 시간은 3~4시간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어 “강상자형(steel box girder)교량의 경우에는 한여름의 내부 온도가 40도를 상회하는 일이 다반사”이고 “한여름의 steel box 내부조사가 불가피한 경우가 많기에 힘이들기도 하지만 안전을 위협받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특히 댐과 같은 시설물은 비나 홍수로 인해 현장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재건축을 하기 위해 실시하는 안전진단의 경우에는 재건축을 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민원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 교량 굴절차 진단 모습  © 매일건설신문

 

‘스마트유지관리’ 부각…로봇·탄성파·빅데이터 활용 늘 것
안전진단 분야에도 예외 없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기존의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도로인프라 뿐만 아니라 ICT를 기반으로 하는 시설물의 유지관리는 피할 수 없는 과제다.

 

현재 정보와 통신기술을 안전진단에 접목하는 노력들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진단업계도 신기술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김 회장은 “안전진단은 무엇보다도 현장조사가 가장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장조사는 현장접근이 어렵거나 현장조사를 위한 과도한 접근시설이 요구되는 등 여건상 정확한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현장조사를 로봇이나 탄성파, 전자파 등을 이용하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등 ICT기술을 통해 한계영역을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림도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새로운 진단기술을 개발하고 그동안 축적한 진단실적을 DB화 하고 이를 기술자들이 공유하는 등 스마트유지관리를 위한 안전진단 ICT접목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시설물안전법’ 규제위주 개선 및 하도급 제한 허용 필요
4차산업혁명시대에 안전진단과 유지관리 분야에 발전하기 위해서는 현행 시설물안전법이 지나치게 규제 위주로 되어 있는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서 안전산업발전에 대한 국가의 로드맵이 필요하며 기술자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는 ▲대학교육과정의 신설 ▲안전진단전문 기술자의 양성 ▲첨단안전진단기술의 설계반영 ▲불합리한 하도급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하도급 제한을 허용해야한다”며 “건설업이나 설계업에는 허용되어 있는 하도급 제도가 안전진단업에는 비파괴시험 등 13종에 한정되어 있는바 계절적 혹은 일시적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림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과 R&D사업에 참여해 변화되는 시대의 기술혁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책임이 강화되는 건설과 시설물 안전분야의 산업발전을 견인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김인석 회장은 “안전진단분야에 종사하는 삼림 임직원 모두가 완벽한 안전진단 수행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최후의 파수꾼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안전사회를 구현하는 데 일익을 담당해 나갈 계획”이라고 마무리했다.

 

▲ 현장조사(댐공도교)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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