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서울시가 5년에 걸쳐 계속해 온 세운상가 일대 보행재생이 마무리돼 전 구간 개통된다. 종묘 앞 세운상가에서 퇴계로 진양상가까지 총 1km에 걸친 7개 건물 전체가 공중보행길로 완성되는 것이다.
남북 역사도심 명소와 동서 도심이 입체적으로 연결되는 사통팔달 보행축이 완성된다. 남북 역사도심 명소는 종로와 종묘에서 시작해 세운상가를 거쳐 남산까지 보행으로 이어진다. 도심 동서 보행축인 을지로 지하도와 청계천 산책로와는 지하‧지상 모두로 연결된다.
서울시는 앞서 2017년 세운상가 보행재생 1단계 구간(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 420m 공중보행길을 개통한 바있다.
이번 사업은 낙후하고 침체된 세운상가 일대를 도심보행의 중심축이자 창의제조산업 혁신거점으로 재생하는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하나인 ‘보행재생’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개통한 지하연결통로는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사이 지하도에서 대림상가 지하 1층을 계단으로 연결한다. 3월 말에는 을지로 지하도에서 지상 1층과 3층 공중보행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도 새로 연결된다.
시는 지하연결통로 개통에 맞춰 출입구 주변 벽면을 ‘힙(Hip)’한 을지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라인아트 을지로 테마존’으로 재탄생시켰다. 실제로 판매되는 추억의 오락기부터 최첨단 조명, 음향기기 등 을지로의 과거와 현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시와 지역주민들은 이번 개통으로 을지로 지하도에서 대림상가까지 지하연결통로로 이동하고, 대림상가에서 공중보행길로 세운상가로 걸어가면 바로 앞 종로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일대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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