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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선·무가선 중 선택… 지자체 ‘트램 도입’ 속도 낼 듯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트램 표준규격 제시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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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1/01/1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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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가선 저상트램 표준규격 차량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트램(노면전차)이 2023년부터 부산 오륙도선을 시작으로 서울 위례선, 대전2호선 등이 순차적으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트램 차량 표준규격’을 내놨다. 우리나라는 2016년부터 도시철도법 등 트램 도입에 필요한 관련 법령 정비를 통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대다수 지자체는 국내 운행사례가 없는 점, 해외 제작사의 다양한 트램 차량 종류 등으로 인해 차량 선택 및 노선계획 수립 등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표준규격 마련으로 차량 운영 유지보수 및 구매비용 증가 등의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12일 성능, 차체, 이용자 편의성, 안전 등 4개 분야에 대해 총 35개 세부항목을 선정해 트램 표준규격을 제시했다. 

 

우선 트램 차량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는 유가선  트램과 국내에서 개발을 진행 중인 무가선 트램 등 2종류로 구분했다. 선로를 따라 설치된 전기선으로부터 차량에 전력을 공급받는 유가선과 배터리(저장) 또는 연료전지(변환·생산)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무가선 형태로 나눈 것이다. 유가선과 무가선 차량의 성능기준은 대부분 동일하지만 무가선은 에너지 저장방식(ESS, Energy Storage System) 등에 따라 전기성능을 별도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성능은 최고속도를 시속 70㎞로, 입력전압은 도심지 공급에 적합한 750V로, 가감속 수준 등 주요 성능은 해외에서 주로 운행되는 트램 차량과 동등한 수준으로 설정했다.

 

무가선 전력공급 방식은 현재 기술개발 현황 및 향후 도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배터리(battery), 슈퍼 커패시터(super-capacitor, 초고용량 축전기), 수소 연료전지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각 무가선 방식별로 기존 도시철도(20∼60㎞)에 비해 짧은 거리(5∼35㎞)를 운행하는 트램의 노선특성을 고려해 적정 수준의 충전용량(배터리의 경우 40㎞ 이상 운행)과 충전시간을 설정했다.

 

차체 규격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운행되는 5모듈 1편성(35m)을 기본으로 하고, 국내 도심지 도로의 차로 폭(2.75m∼)과 육교 등 도로시설의 높이(4.5m∼) 등을 고려해 도로주행에 적합하도록 차량 폭은 2.65m로, 차량 높이는 3.6m로 결정됐다.

 

또한 냉·난방 성능(8∼10kW)과 조명 밝기(250lx) 등은 차체 규격에 적합한 수준으로 하고, 바닥 높이는 교통약자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저상버스와 동일한 350㎜로 설정했다. 충돌강도와 차량 무게 등은 유럽 규격(European Norm), 도시철도건설규칙 등 국내외 기준을 준용했다. 

 

이윤상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광역교통운영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표준규격을 통해 지자체의 트램 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차량 제작사 입장에서 장기적 부품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등 국내 트램의 활성화와 트램 산업의 성장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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