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결빙’ 사고 4년간 4300여건…사전예측 필요

중견업체, AI기반 ‘도로결빙 사전경보시스템’ 개발… 대안으로 주목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1/01/08 [16:31]

‘도로결빙’ 사고 4년간 4300여건…사전예측 필요

중견업체, AI기반 ‘도로결빙 사전경보시스템’ 개발… 대안으로 주목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1/01/08 [16:31]

▲ 갑작스런 눈으로 도로가 결빙되 자동차들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매년 겨울이 되면, 도로결빙(블랙아이스)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도로결빙 사전경보와 같은 안전시스템 구축 및 효과적인 대응체계 마련이 아직도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일 새해 첫 주부터 폭설로 서울 경기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접촉사고 및 극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다. 이날 오후부터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신속한 제설이 진행되지 못한 탓에 도로 위에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만약, 도로결빙을 사전 예측할 수 있다면 이날의 속수무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도로교통공단의 ‘2016~2019년 4년간 결빙 및 적설로 인한 사고현황과 비율’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결빙사고는 약 4,300여 건으로 눈길사고보다 사고수는 약 1.8배, 사망자수는 약 3.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스위스 등의 선진국은 이미 사전에 도로 결빙을 예측, 결빙액을 분사하는 ‘도로결빙 방지시스템’을 채택 및 적용해 블랙아이스 사고를 예방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도로결빙 예방대책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견기업인 ㈜리트코의 고성능 AI 기반‘도로결빙 사전경보시스템(IEWS, Iced Early Warning System)’이 도로결빙 사고를 해결할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시스템은 다른 국산제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개발된 고성능 제품으로 교량, 터널 입출구, 음영 지역, 급커브 지역 등 상습결빙구간에 설치해 노면의 미끄러짐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AI 기반의 도로결빙 사전경보시스템은 노면감지센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위험 판단 시 1~7단계 별로 결빙 조기 경보 및 결빙 30분 전에 관리자에게 위험을 알린다. 현장 관리자는 원격지에서 분사제어 및 펌프하우스 내 설비를 감시, 제어함으로써 제설제를 분사하거나 제설차량의 호출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자동화시스템으로 위험구간에 적정량의 결빙방지액을 사전 및 실시간 분사함으로써 1/10의 결빙방지액만으로도 효율적으로 도로 관리가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Web-Pc와 스마트폰으로도 실시간 현장 상황 감시가 가능하여 원거리에서도 쉽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비용절감 측면에서도 차별점을 가진다. 7Hole 노즐의 방사형 분사로 제설액의 접촉면적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Head 마다 개별 및 그룹 분사가 가능해 균일한 압력 유지는 물론 제설제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MC나일론 재질의 Head 적용으로 부식을 미연에 방지하고 수명 또한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함으로써 유지비용 및 시간을 탁월하게 절약할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용 효율성을 자랑한다.

 

㈜리트코 기술진은 “도로결빙 사고는 발생 후 제설로는 실효성이 떨어져 위험상황 발생 전 예측 및 조치가 관건”이라면서, “특히, 도로결빙 안전시스템 중 결빙을 사전 예측해 경보 및 방지(수동/자동)하는 시스템은 당사가 유일무이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겨울철 도로결빙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운행 경로의 교통 상황 확인, 차량 간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 및 커브나 교량 등에서의 감속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도로결빙 사고 예방 및 2차 사고를 막을 수 있다.

 

 

▲ 노면감지센서를 통한 노면결빙 사전 예측 시스템 (자료제공=리트코)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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