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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손길신 전 철도박물관장의 철도역사 이야기 ‘제56話’
수압궤도(手押軌道) 일명 인차철도(人車鐵道)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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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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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98년 1월29일 뉴욕에서 발행된 Harper’s Weekly지             © 매일건설신문

 

이번 이야기는 철길위에서 사람이나 짐을 실은 수레를 사람이 밀고 다녀 수압궤도(手押軌道) 또는 인차철도(人車鐵道)라 불렸던 예전의 교통수단에 관한 역사를 더듬어본다.

 

예전 관보의 궤도부설 허가사항에 동력을 전기, 증기기관차, 인력(人力) 또는 우마(牛馬) 등으로 구분하여 기록된 내용에서 사람이 미는 방법 외에 소나 말이 끄는 궤도차도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위 그림은 1898년 1월29일 뉴욕에서 발행된 Harper’s Weekly지에 ‘The first railway in Korea’ 즉 ‘한국 최초의 철도’라는 제목으로 보도된 내용 중 일부로 당시 미국인이 한국 최초의 철도를 부설하는 것을 상세히 소개하며 사진 설명을 ‘First excursion party over the temporary rail line between Seoul and Chemulpo’ 즉 ‘서울과 제물포(인천)간 임시철도에서 첫 소풍’이라 한 것은 내용 중에 ‘Ten miles of nine-inch rail have already been laid, and one hundred trip-cars are in use.’ 즉 ‘9인치 선로 10마일을 이미 부설했으며, 100대의 ’trip-car’ 즉 100대의 수압궤도(인차철도)가 소풍(消風) 즉 나들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하여 경인철도 개통 전 부설된 선로를 이용한 수압궤도가 여행용으로 운용되고 있었음을 설명하여, 한국 최초의 인차철도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 후 1906년 8월11일 평양시가철도합자회사에 수압식 궤도부설을 허가한 기록(1979년 한국철도80년약사)과 평양시내에 운행 중인 수압궤도차 사진 및 1911년 인차철도 양도허가 사항(1911. 3.20일 관보164호)과 1931년10월10일자로 수압궤도영업폐지허가(1931.10.13.일 관보1558호)된 사항의 기록이 남아있다.

 

▲ 평양인차                    © 매일건설신문

 

다음은 1912년 9월부터 운수영업을 시작한 왜관역~낙동강 간 왜관궤도는 1932년12월 명의변경 기록이 남아있으며, 1914년 1월 부설허가를 받고 1915년 7월 운수영업을 개시한 김제궤도의 김제역~동진강 간 수압궤도는 1927년부터 도로통행 장애요소가 되어 철폐운동이 지속된 후 1931년 6월 영업 폐지된 기록이 남아있고, 1914년11월19일부터 운수영업을 개시한 함북 경성~나남 간 수압궤도 다음으로 1919년 수압궤도 부설허가를 받은 후 1921년 5월 운수영업을 개시한 강경역부터 읍내까지의 강경궤도는 1930년 4월 폐지되었다. 

 

또한 1927년부터 1931년까지 함경북도 생기령~착진 간 운영된 생기령점토궤도, 1928년12월부터 1933년 4월까지 화물운송 전용으로 운영된 평북 영무역~육대리 간 영무궤도와 제주도 순환궤도 부설을 허가받고 1929년 9월부터 1931년 9월까지 제주~조천~김녕 간과 제주~사수~애월~한림~협재 간 및 읍내까지 개통하여 운영하였던 제주순환궤도 외 1916년 함흥탄광, 1917년 청양광산 및 1921년 삼릉제철 등의 전용수압궤도 및 부설허가가 실효된 진주~선진 간 진주궤도, 함북경성~용평 간 어대진궤도 등 전국 각 곳에서 인차철도가 운영 또는 시도되었다.     

 

▶ 손길신 전 철도박물관장의 철도역사 이야기는 ‘제57화’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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