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버스차고 지하화…지상엔 1천호 행복주택 조성시, 공원·청신호·생활 SOC 결합 ‘컴팩트 시티 탈바꿈…내년 하반기 착공
기존 버스차고지는 지하와 실내에 배치해 소음‧매연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하는 등 첨단 시설로 바뀔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일 컴팩트시티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국제설계공모(25개팀 참여) 당선작 ‘컴팩트쎄타, Compact θ’를 지난17일 공개했다. 당선팀(㈜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삼안+㈜삼우전기컨설턴트)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시는 내년 초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과 실시설계를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 2024년 조성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당선작은 총 3만 5,804㎡ 부지에 인근 주거지(동측)에서 도시고속도로(서측) 방향으로 상승하는 모양의 ‘경사형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숲을 중심으로 지하와 지상으로 다양한 시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는 컴팩트시티를 제안했다.
공원 상부에는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총 945세대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최고 29층 높이의 3개 동으로, 동 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건물 1~3층에는 체육시설, 도서관 등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모두 이용하는 생활SOC가 들어선다.
또한 청년과 신혼부부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행복주택은 입주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단위세대 계획과 공간 가변성을 극대화한 코어시스템, 수직적으로 확장된 커뮤니티 밴드를 통해 만남, 소통, 그리고 교류가 삶의 중심이 되도록 했다.
24층~29층의 3개동으로 계획하여 동수를 최소로 했으며, 동간거리를 최대화화 공원의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북측세대는 한강 조망권이 확보될 수 있도록 했다.
행복주택의 커뮤니티 시설은 일상 사용성을 고려해 돌봄카페, 오픈키친, 런드리카페 등의 공유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주택 면적은 청년1인 가구부터 신혼부부를 고려해 20㎡~59㎡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아울러 생활SOC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체육시설, 어린이 놀이터와 도서관 등의 필수생활시설, 실버센터 및 창업지원센터 등의 생활밀착시설로 구성돼 있다. 세부 공간 계획은 향후 거버넌스 형태로 구성되는 주민 협의체에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버스차고지는 지하에 박차시설, 지상에 승하차장·관리시설 및 지원시설을 기능에 맞게 배치해, 행복주택의 독립성은 확보하면서도, 생활형SOC와는 적절히 연계되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속 저이용 유휴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SOC 복합모델을 선보이는 서울시 ‘컴팩트 시티(Compact City)’ 사업 중 하나다. 시는 앞서 신내 북부간선도로, 연희 교통섬, 증산 빗물펌프장, 장지 공영차고지를 활용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컴팩트시티 모델을 연이어 내놓은 바 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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