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아시아 랜드마크 ‘영종도 항만 재개발 사업’

여의도 1.1배 ‘영종드림아일랜드’ 조성…2022년 완공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7/12 [20:28]

[현장] 아시아 랜드마크 ‘영종도 항만 재개발 사업’

여의도 1.1배 ‘영종드림아일랜드’ 조성…2022년 완공

변완영 기자 | 입력 : 2020/07/12 [20:28]

 

세계적 관광·레저·해양관광 명소 개발… 수도권 최적의 접근성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 시행·현대건설 시공… 25% 공정률

 

▲ 영종대교 인근에 조성되는 한상드림아일랜드 공사 현장  © 매일건설신문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로 가는 방향에 영종대교를 건너기 전 끝없이 펼쳐진 가림막이 보인다. 그 너머에 여의도의 1.1배에 달하는 대규모 택지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아시아의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핵심 관광지가 개발되고 있다.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항만 재개발’ 사업이다. 이른바 ‘영종 드림 아일랜드’라 불리는 이 사업은 인천항 준설토를 매립한 대규모 부지를 750만 재외동포와 모국 간 교류협력 공간을 마련하고 인천공항 등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레저·해양관광 명소로 개발하는 것이다.

 

인천시 중구 중산동 1995번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일원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으로 발주처는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이고 주무관청은 해양수산부이다.

 

공사 기간은 2019년 3월부터 2022년 9월 20일까지 약 42개월이고, 설계는 ㈜혜인이엔씨, ㈜동일기술공사가 담당했고, 건설사업관리단은 ㈜한국항만기술단 외 5개사가 담당하고 있으며, 시공은 현대건설(주)와 ㈜상합이엔씨가 수행중에 있다.

 

이는 국내 항만재개발 사업으로는 처음 민간제안사업으로 시작됐으며 2012년 사업제안 후 사업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19년 3월 착공했다.

 

발주처 관계자는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부산북항재개발, 거제 고현항 재개발, 여수 묘도재개발사업 중  순수 민간자본과 외자유치를 통해 추진되는 사업은 여기가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해양문화관광지구라는 컨셉으로 항만재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하였고 사업시행자는 2012년 사업제안과 각종 인허가 등을 2017년까지 마무리하고 지난해 3월 금융조달까지 완료하여 부지조성공사를 착수 했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부지조성공사는 333만m²(약 100만평) 면적의 사업부지를 대상으로 토공사 454만m², 기반시설공사로 도로 7,324m, 상하수도 20,222m, 생태수로 1,806m, 조경, 전기, 통신, 한상IC, 부대공사 등이 수행된다.

 

7월초 현재 연약지반 개량을 주요공종으로 시공하고 있으며, 25.57%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연약지반 처리 단계별 시공은 부지정리▶PET MAT 포설 ▶수평재 부설  ▶PBD타설 ▶재하 성토 ▶재하토 제거 순으로 이뤄진다.

 

▲ 영종대교에서 인천공항방향 쪽으로 바라본 공사현장(좌측)  © 매일건설신문

 

영종도 제1준설토투기장은 2001∼2014년 인천공항으로 들어가는 영종대교 남단에 331만㎡ 규모로 만들어졌고, 제2투기장은 1투기장 북쪽에 만들어지고 있다.

 

부지조성공사는 일부부지에 대하여 내년 9월에 1차 조성이 완료될 예정이고, 2022년 9월에는 전체부지에 대한 조성이 완성된다. 부지조성 완료 이후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 특급호텔,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시설, 테마공원, 마리나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골프장은 연약지반이 분포된 사업대상지 남측에 36홀을 조성하고, 비교적 단단한 지역인 북측에 상업지역과 리조트 시설이 들어선다,

 

영종도는 수도권에 인접한 지역으로 수도권 어디에서나 1시간 내외로 사통팔달 교통이 발달된 곳으로 종합 관광, 레저단지 개발에 가장 적합하다. 인천공항과 10분거리, 서울과는 30분 거리며, 국내 및 해외 방문객이 휴양할 수 있는 해양레저문화 복합관광단지로 ‘안성맞춤’이라고 평가한다.

 

원할한 교통 흐름을 위해 영종대교의 하부 도로(영종대교는 상부, 하부도로 2단으로 이용중임)에서 램프를 설치해 공항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IC(인터체인지)가 건설돼 서울로의 진출입이 수월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진입도로, 상수도설치 등 사업대상지 외부와 연결되는 기반시설은 정부 재정으로 하고 나머지는 민간 사업시행자가 시행한다.

 

한편, ㈜세계한상드림아일랜드(대표이사 양창영)는 이 사업부지에 ‘과학의 전당’ 설립을 추진한다고 지난 5월 22일 밝혔다.

 

헌정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의장인 이상희 공동추진위원장은 설립 취지에 대해 “청소년들이 세계 석학을 보며 성장할 수 있는 미래의 꿈을 키우는 과학영재 양성의 산실이자, 세계 과학 석학들의 토론광장을 만들어 이들의 첨단지식을 국내 과학계에 뿌리는 과학기술의 세계화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창영 공동위원장도 “세계 한상 후손들에게 모국과의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드림아일랜드와 ‘과학의 전당’ 설립 취지가 하나다”라며 “사업부지 내 약 4만7천여평의 교육연구부지를 대상으로 과학의 전당 설립에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무부서인 해수부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약 15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8천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성혁 장관은 지난해 6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인천 영종 드림아일랜드 착공 보고회 및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영종 드림아일랜드에 들어설 각종 시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해수부도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영종 한상드림아일랜드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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