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4호선의 경우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신차 발주가 이루어지지 않다가 올해 처음 발주가 이루어졌다. 예산 규모를 볼 때 사실상 1량당 최대 12.6억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3월경 4호선 신조 전동차 210량 발주 했으나 1, 2차 모두 유찰됨으로서 일각에서는 입찰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을 우려가 제기됐다.
두 차례 유찰을 경험한 교통공사는 지난달에는 전보다 200억 가량 높인 2,838억원으로 3번째 입찰공고를 냈다. 사업금액 기준 1량 당 13.5억 수준으로 지난 3월 공고와 비교했을 때 대당 1억 정도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 2015년 서울메트로 2호선 200량을 수주해 전동차 시장에 진출한 다원시스는 2017년 7호선 석남연장 추가 도입 차량, 2018년 대곡-소사 복전전철 40량, 서울교통공사 2, 3호선 196량, 신안산선 복선전철 100량뿐만 아니라 한국철도 간선형 전기동차(EMU-150) 358량도 수주한바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올해 연간 매출 3000억 원을 목표로 세워 이미 수주받은 물량도 많은 상황에서 그동안 저가 수주로 실적쌓기를 해왔다” 면서 “하지만 이제부터 수익성 높이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겠다”고 말했다.
수주물량이 넘쳐난 다원시스는 이미 가동 중인 김천공장과 함께 지난3월 준공을 마친 정읍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체계에 돌입함으로써 전동차시장에서 생산량과 기술경쟁력을 갖추겠다는 포부다.
한편 이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린 정읍·고창지역구 당선자인 윤준병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다원시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동차 수주를 뒷받침해 정읍 입암지역이 전동차 생산의 메카로 성장하고 전동차 클러스터로 발전할 수 있도록 챙겨가겠다”고 전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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