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블루투스 솔루션으로 안전현장 구현”

건설연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주)네오스텍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0/02/10 [10:09]

“저전력 블루투스 솔루션으로 안전현장 구현”

건설연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 (주)네오스텍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0/02/10 [10:09]

 

‘블루투스 활용 무선네트워크 구축’ 기술개발 진행
올해말까지 블루투스 네트워크 하드웨어 시제품 출시

 

▲ 전진오 (주)네오스텍 대표는 “기존 통신사들이 안 하는 곳의 음영지역 측위서비스, 안전서비스, 위치정보사업, 안전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하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스마트건설지원센터가 기술집약 벤처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의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018년 9월 개소한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첨단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건설산업에 특화된 5세대 창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22개의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

 

스마트건설 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주)네오스텍은 무선 IoT(사물인터넷) 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IoT 솔루션 개발 벤처기업으로 지난 2018년 설립됐다. 같은해 ‘지능형 IoT 방범용 방충망 시스템’을 개발해 국토교통부 스마트 건설기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해 5월 건설연 스마트 건설 지원센터에 2기로 입주했다.

 

네오스텍은 당초 사업아이템이었던 ‘IoT 방충망 시스템’에 대해 방충망 제조사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IoT 방충망 기술개발을 경험으로 ‘안전관리를 위한 블루투스 활용 무선네트워크 구축’ 기술개발에 뛰어들었다.

 

블루투스(Bluetooth·근거리 무선통신기술) 활용 무선네트워크 기술은 터널과 광산 등 중소형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광산과 같은 공사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위해서는 상시 변화하는 작업 환경에 적응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외부와 통신이 단절된 음영지역이라는 문제를 해결해야만 기초적인 안전 관리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실내공간이 복잡한 환경에서 환자(손님), 의료진(직원) 및 주최의 자산 등의 위치를 추적해 목적지 안내, 직원 호출, 자산 위치확인 등을 제공하는 관리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전진오 네오스텍 대표<사진>는 “광산의 특성상 발파와 채굴의 위치가 상시 변화하는 작업 환경과, 통신에 대한 음영지역으로 실시간 데이터의 수집이 어려워 외부에서 종합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광산 내에서 안전사고 발생이나 작업지시가 필요할 때 기존에는 통신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작업자나 관리자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따랐고, 안전사고나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네오스텍은 지난해 6개월간 광산에서 테스트베드 기간을 거쳤고, 건설기술안전엑스포에 참가해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조사를 마쳤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전진오 대표는 “기존 지하 공간 안전솔루션의 경우 1km 기준으로 설치하는 비용이 수천 만원이 드는 고가의 솔루션이기에 중·소형 건설현장의 적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네오스텍은 중·소형 건설현장에서 설치와 유지보수가 간단하며, 경제성있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기존 안전관리 기업들이 와이파이(WiFi·근거리무선통신망)를 이용해 안전 솔루션을 구축한 반면, 네오스텍은 ‘블루투스 네트워크’ 방식을 사용한다. 블루투스 저(低)전력으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낮은 전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시 전원이 끊기는 등의 긴급 상황에도 배터리만으로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고 유지 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전진오 대표는 “저전력 기반의 블루투스를 활용해 휴대용 중계기를 만드는 것”이라며 “6개월간 광산에서 통신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기존 블루투스 대비 약 4배 이상의 거리까지 연결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네오스텍은 올해말까지 게이트웨이(통신망 접속 장치), 중계기, 비콘(beacon·신호전송기기) 등 3개 하드웨어 시제품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네오스텍에 따르면 저전력 블루투스 기반의 솔루션은 현재 국내에 개발돼 있지 않으며, 해외에서는 최근 다양한(조명, 건설, 자산추적 등) 분야에 사용 중이다.

 

네오스텍은 올해 지하공간 블루투스 통신기술을 활용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목표다. 미국 라스베가스 건설장비·콘크리트 및 광산기계 박람회(CONEXPO-CON/AGG), 뮌헨 국제 건설기계 박람회 BAUMA 2020, 베트남 하노이 기술 기계 전시회,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건설, 광산기계, 장비, 서비스, 기술 전시회 등 각종 해외 박람회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진오 대표는 “기존 통신사들이 안 하는 곳의 음영지역 측위서비스, 안전서비스, 위치정보사업, 안전관리 플랫폼 등을 개발할 것”이라며 “지하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무선 통신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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