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입주기업 지원… 판로개척·투자유치 성과
“국내 건설산업의 체질개선과 건설기술의 활성화를 위한 창업생태계를 조성·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경호 스마트건설지원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은 건설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자동화·고객맞춤·정보공유 등의 기술을 접목할 경우 산업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건설기술연구원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건설기술의 개발, 보급 및 활용을 촉진하고 관련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 방안에 따라 2018년 9월 개소한 후 이듬해 8월 ’건설기술진흥법‘ 개정안을 통해 운영 기반을 공고히 했다.
스마트 건설기술과 관련해 최근 고령화, 근로시간 단축 등 사회 흐름은 건설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건설시장은 고령화 및 숙련인력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디지털화 및 자동화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진경호 센터장은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전국에 운영 중인 창업 지원센터 중 유일하게 건설분야에 특화된 센터”라면서 “1단계 입주 기업들 중 해외수출 계약, 투자유치, 국내 발주공사기술적용 제안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유망기업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2단계도 내실 있게 운영해 스마트 건설분야 창업·혁신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개소 후 현재까지 센터 입주기업에 대한 정책 등의 지원을 통해 크게 판로개척과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입주기업인 ㈜에코파는 미생물 등을 이용한 도시 폐기물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1,200억원 규모의 태국 MSW POWER PLANT 프로젝트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해외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태국 내 도시생활 쓰레기를 가수분해 처리해 고체연료화한 다음 고체연료를 소각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로 하루에 폐기물 350톤을 처리해 10MW 전력을 발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프로젝트로 해외 진출은 물론 투자유치도 진행되는 등 앞으로 큰 성장이 기대되는 상태다.
㈜카르타는 건설용 드론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영국계 벤처투자사 킹슬리벤처스로부터 2억원 투자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지능형 IoT(사물인터넷) 방범용 방충망·시스템을 개발한 ㈜네오스텍은 스타트업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인 ENSL Partners(엔슬파트너스)로부터 2천만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스마트건설지원센터는 2021년까지 센터 건물을 별도 신축해 현재 22개의 입주기업을 50개로 대폭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진경호 센터장은 “앞으로 입주기업들이 제품양산을 위한 집중적 투자와 매출 창출이 요구되는 창업 3~4년차에 접어드는 만큼, 국내·외 유수 투자사 매칭과 개발한 제품·기술이 실제 건설현장에 채택되기 위해 선결돼야 하는 실증경험 확보에 보다 초점을 맞춰 지원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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