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획
“환경 피해 없는 ‘물의 힘’ 무궁무진하죠”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주)에이피이씨 백승남 대표
조영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11/22 [16:1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수력발전 사업 엔지니어링에서 시공까지 ‘턴키 수행’
태안화력 소수력발전에 전기·제어 설비 기자재 공급

 

▲ 백승남 대표는 “에이피이씨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저탄소 성장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및 해외의 수력발전 성능개선 사업의 FS 및 기본설계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수력(水力) 발전처럼 친환경적이고 가장 효율적인 에너지는 없어요. 수력발전이라는 게 물의 위치에너지를 발전에너지로 바꾸는 것인데, 물을 이용한다고 해서 물의 양이 줄어드는 것도 아니고, 물을 오염시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죠.”

 

정부가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까지 늘리는 내용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지난 2017년 12월 수립해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1.6GW(기가와트)의 재생에너지 설비가 신규로 설치돼 올해 목표치 2.4GW의 66.4%가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흔히 재생에너지라고 하면 풍력과 태양광을 꼽지만, ‘물의 힘’도 만만치 않다. 국내 수력발전설비 전문기업 (주)에이피이씨의 백승남 대표는 “화석연료는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에이피이씨는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저탄소 성장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피이씨는 수력을 비롯해 풍력·지열·태양광, 바이오 발전 및 ESS(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녹색 성장을 위한 설계, 엔지니어링, 최적시스템 및 부품의 공급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설계·제작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수력발전설비를 비롯해 송전·변전 및 제어설비 관련 플랜트 전문회사로, 국내 및 해외 수력 발전소 프로젝트에 엔지니어링에서 제작, 시공까지 턴키(Turnkey)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에이피이씨는 한국서부발전이 진행하고 있는 태안화력 제2소수력 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전기제어 부분 기자재를 제작해 공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태안 9, 10호기 화력발전소 발전 후 바다로 방류되는 순환수(해수냉각수)를 낙차를 이용한 재활용을 통해 연료비 및 추가 환경피해 없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다. 2.5MW 발전기 2기가 설치돼 5MW 용량을 갖췄고, 연간 발전량은 21,316MWh(메가와트시)이다.

 

수력발전은 높이로 인한 수력의 낙차를 이용해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발전 방식이다. 이중 소수력발전은 시설용량 10MW 이하의 작은 규모의 수력 발전이다. 수차 형식에 따라 반동식 수차와 충동식 수차 방식 2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물레방아처럼 작동하는 게 충동식이고, 런너(Runner) 방식이 반동식이다.

 

에이피이씨에 따르면, 수차 방식은 크게 카플란(Kaplan), 프란시스(Frascis), 터고(Turgo), 펠톤(Pelton), 크로스 플로우(Cross Flow) 등이 적용된다.

 

이번 태안화력발전소에 적용되는 수력발전이 카플란(Kaplan) 수차 방식이다. 화력발전소로부터 배출되는 콘데서 냉각수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수력발전의 경우 물의 최대 낙차가 10미터 이내이며, 조수 간만의 차로 인해 낙차 변동이 심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주로 저낙차 고유량에 활용되는 카플란 수차 방식이 적용된다. 에이피이씨는 태안화력 제2소수력 발전소에 발전제어 및 전체 전력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에이피이씨 직원들이 당진화력발전소 제2소수력 발전소 건설사업에서 수차 설비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 매일건설신문

 

백승남 대표는 “4대강이나 다목댐은 자연방류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그 자연방류량을 반영, 설계해서 발전설비를 구축하게 된다”며 “기후는 보통 풍수기·갈수기·평수기로 나뉘는데, 수력발전 설계 시에는 30년, 100년, 200년 홍수기를 감안해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백승남 대표는 12년 전 에이피이씨를 설립했다. LS산전에서 25년간 연구소, 생산공장, 기획부서 등을 거쳤다. LS산전 일본 도쿄지사에도 9년을 근무했다. 이를 계기로 수력 발전 사업에서 친정인 LS산전과 협업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백승남 대표는 “LS산전에서 구매담당 업무를 맡으며 ‘파워 앤드 에너지’를 하고 싶었고, 에이피이씨 설립을 통해 전기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발송배전(발전, 송전, 변전, 배전)’을 아우르게 됐다”고 말했다. 

 

에이피이씨는 그동안 4대강(이포보, 합천창녕보), 당진해양수력, 북평해양수력, 산청양수, 예천양수, 성덕다목적댐, 섬진강 다목적댐, 동화정수장, 태안 등에 소수력 발전 설비 공급 및 시공을 수행했다. 지난해 81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백승남 대표는 “에이피이씨는 수력 기술에 대해 전반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사업타당성조사(FS) 및 기본설계(BD)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국내 및 해외의 수력발전 성능개선 사업의 FS 및 기본설계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에이피이씨, 수력 발전 관련기사목록
트렌드 ISsUe
“가스 中企 상생 모범 공기업 달성에 앞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