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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간정보의 가치로 수만 가지 변화에 대응할 것”
사공호상 국토지리정보원장 인터뷰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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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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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간 공간정보 연구… ‘국가 데이터 권위’ 강화나서
‘국토위성센터’ 설립, 고해상도·고품질 영상 주기적 확보
‘디지털 트윈’ 구축 추진… “민간과 공간정보 협의체계 마련”

 

▲ 사공호상 원장은 “국가 기관의 신뢰를 토대로 민간을 주도하겠다”며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많은 공간정보 데이터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국가 긴급 상황에 공간정보를 상시·즉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민간에서 꽃피울 수 있는 신뢰있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만들어 민간에 공급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혁신 성장과 데이터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국토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 사공호상 원장은 “융합의 시대에는 기술보다는 거버넌스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공호상 원장이 지난 8월 국토지리정보원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한 가운데, 국토지리정보원이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하기 위한 국가 공간정보 기반 구축’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사공 원장은 이를 대변하듯 취임 일성으로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을 강조했다. 사공 원장은 “원칙을 갖고 변화를 수용한다는 것으로, 변하지 않는 공간정보의 가치로 수만 가지의 변화에 대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33년 7개월간 국토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공간정보 기술과 산업을 연구해온 공간정보 전문가. 한국지리정보학회장, 국가공간정보위원회 위원, 중앙지적위원회 위원,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본부장 등을 지냈다. 사공 원장은 “지난 33년 7개월 동안 연구하면서 연구해온 공간정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직접해보니 연구와 정책의 집행은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무엇보다 측지, 측량, 측위, 지명 등에 대한 국가적 기준과 원칙을 엄격히 관리해 ‘국가 기반 핵심 데이터의 권위’를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기관 정체성을 확립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기준점, 수치지도, 항공사진 등 공간데이터의 생산·관리·갱신·유통 등을 생산자·공급자 중심에서 사용자 및 활용가치 중심으로 과감하게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사공호상 원장은 “정밀성, 연결성, 지능성, 통합성, 신뢰성, 실시간 등의 특성을 갖는 공간데이터로 전환해 국가의 데이터 경제와 혁신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토지리정보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지난 1일 ‘국토위성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국토위성영상을 수신해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향후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발사될 국토관측 전용위성 2기를 통해 한반도 전역을 포함한 세계 주요지역에 대해 50cm급의 높은 해상도와 고품질 영상을 주기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사공호상 원장은 “위성영상을 통해 전 세계의 지리정보를 손쉽게 주기적으로 취득할 수 있고, 고해상도 위성영상의 경우 약 90%의 정보를 육안으로 판독할 수 있어 유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또 4차산업혁명 기술과 관련해 자율주행자동차 운행을 위한 정밀도로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까지 모든 고속도로를 포함해 약 6천km 구간의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한다는 목표다.

 

정밀도로지도는 자율주행자동차 뿐만 아니라 도로와 보도 위를 다니게 될 로봇, 자율이동체 등도 활용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해 민간에서는 현대자동차 그룹의 현대엠엔소프트에서 자체적으로 구축에 나선 상황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완성차업계, 이동통신업계, 지도제작업계, IT·전자업계의 14개 기업과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은 공간정보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학교와 연구기관, 민간업계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공동적 발전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밀도로지도의 경우 국토부가 구축과 관리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호상 원장은 무엇보다 3차원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가상모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실과 동일한 3차원 공간정보와 실내공간정보를 우선 구축하고,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범국가적 거버넌스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사공 원장은 “3차원 정밀도로지도와 지하공간통합지도를 통합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할 수 있는 실험사업을 내년에 추진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한 위성기준점을 이용해 위치정보의 정확도를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5G 등장 및 위치기반 서비스 기술의 발달로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됨에 따라 드론 및 스마트폰 등에서도 정확한 위치결정이 가능하도록 GPS 등의 위성측위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의 향후 운영 측면에서 정책의 예측가능성과 지속가능성, 일관성을 강조했다. 국가 기관의 신뢰를 토대로 민간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다.

 

사공호상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이 보유한 많은 공간정보 데이터와 운영 역량을 활용해 국가 긴급 상황에 공간정보를 상시·즉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정보 지원체계를 구축해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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