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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콤팩트시티 조성…도로 위·빗물펌프장·차고지 활용”
[초대석] 김세용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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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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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신호주택, 직주근접·생활SOC공급 구현 도시모델
현재까지 리츠 통해 공급 임대주택 물량 약 6,000호
중장기, 신성장사업 비중30%↑·컨설팅 매출 5% 확대

 

▲ 김세용 SH공사 사장  © 매일건설신문


“작은 유휴공간 등 집을 지을 수 있는 모든 공간을 활용해 도시를 콤팩트하게 만들겠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SH)공사 사장은 ‘주택을 꼭 토지 위에만 지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도로 위, 주차장, 차고지, 빗물펌프장 등에도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혁신적인 마인드를 강조한다.

 

혁신은 한문으로 풀어보면 ‘가죽(革)을 고쳐 새롭게(新) 한다’는 뜻이다. 고정관념이라는 가죽을 고쳐 근본에 충실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바로 ‘혁신’이 아닐까.

 

신내4지구는 청년층의 직주근접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주거와 도시기능이 복합된 콤팩트 시티다.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소음·진동 피해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검증을 거쳤다. SH공사는 기존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공급은 2022년 상반기까치 착공하고, 신축매입임대나 빈집 매입 등 통한 공급주택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방법으로 서울리츠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2조8천억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아울러 공공성이 확보되는 사회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공동체 주택등도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SH공사는 해외사업에도 눈을 돌려 교통뿐만 아니라 주택 및 부동산 개발 사업 정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의 역점사업을 키워드로 꼽으면 청신호주택, 공간복지, 콤팩트시티다. 또한 향후 ‘신성장 사업’ 비중을 높이고, 컨설팅 사업 매출도 5%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다음은 김 사장과 일문일답이다.

 

-최근 북부간선도로 입체 개발계획을 통해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짓는 혁신적인 주택공급 모델을 내놨다. 새로운 모델인 만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공급 방안은?

 

저이용 공공시설 입체화를 통한 도시공간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북부간선도로’ 신내IC~중랑IC 약 500m 구간 상부에 인공대지를 만든다. 주변을 포함한 약 7만5,000㎡에 주거, 여가, 일자리가 어우러진 새로운 유형의 신개념 공공주택 모델이다. 약 1000세대의 청신호주택을 공급할 예정으로 향후 환승역이 되는 신내역과 가까워 청년층의 직주근접 실현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주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공원, 보육시설 같은 생활 SOC, 일자리와 관계된 업무‧상업시설이 집약적‧입체적으로 들어서고, 기존 북부간선도로로 단절되었던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도심 내 공공시설부지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려고 한다.


도로 위에 집을 짓는다니까 여러 가지 우려가 있는 것 같은데, 수차례 전문가 자문회의 및 해외사례를 통해서 충분히 해결 가능하다는 검토의견을 받은 상태다.

 

향후 설계단계에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최적의 공법을 채택해 적용할 계획이다. 독일이나 일본은 이미 1980년대부터 도로를 복합화해 주택을 지은 사례가 있다. 구조적 안정성·소음·진동 등을 전문가 자문결과 기술적으로 충분히 해결 가능한 것으로 검토됐다.

 

공사기간 중에도 주민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사전대책을 철저히 준비하겠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 공사 시 교통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기존 차로수를 유지하고, 소음 분진 최소화를 위한 ‘공사 중 환경관리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겠으며, 공사기간도 최소화되도록 하겠다.

 

신내4 공공주택지구는 주거와 도시기능이 복합된 콤팩트시티로서,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될 것이다. 공간의 단절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새로운 공공주택 공급 모델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SH공사는 차고지 부지와 노후공공시설 등 유휴부지를 끊임없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안다. ‘콤팩트시티’의 모습은?

 

유휴부지 개발을 통한 ‘콤팩트시티’는 저이용·미이용 공공부지 등 침체된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동시에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공급원으로 활용해 도시의 효율성을 최적으로 끌어올리는 신개념 ‘공공주택 공급모델’이다. 콤팩트시티 모델로 도심 내 신규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은 1·2인 가구와 청년·신혼부부 등 새로운 주거수요 계층이 주요 공급 대상이다.

 

SH공사의 콤팩트시티는 주민체감형 생활SOC와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으로 시민들에게 고도화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도시의 성장과 활력을 담보할 수 있도록 청장년층등의 새로운 주거수요 계층이 집과 일터에 대한 걱정 없이 거주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직주근접과 생활SOC공급 등이 구현되는 도시조성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이 모든 혁신모델이 서울시의 8만 가구 추가 공급계획과 맥락을 같이 한다. 현재 공급계획은 어느 단계까지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남은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지난해 연말 발표한 추가 8만호 중에 약3만여 호를 우리공사가 공급한다. 북부간선도로 입체화사업, 연희동 및 증산동 빗물펌프장 유휴부지 복합화사업 등 리인벤터 사업, 차고지 및 주차장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 구 성동구치소 등 30개 사업지에서 다양한 유형의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각 사업지마다  기본구상 용역 및 설계용역 등이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추가 8만호 사업 중 도심형 기존 부지활용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을 본격적으로 착수해 설계공모 및 사업계획 승인의 단계를 거쳐 오는 2022년도 상반기까지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축매입임대주택 공급 및 빈집 매입을 통한 공공주택 공급 또한 연차별 공급목표 달성에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재원조달 방식을 다양화하기 위해 리츠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서울리츠는 2015년 7월 공사 자회사로 리츠를 운용할 서울투자운용(주)을 설립하고 2016년 6월 29일에 국토부 인가를 받아 운용에 들어갔으니 출범 4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약 2.8조 원 규모의 자금을 리츠방식으로 조성해 운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을 중심으로 임대주택이 공급되어 왔다면 최근엔 주거문제가 모든 계층의 문제이기 때문에 대학생, 신혼부부, 여성, 독거노인 등 임대주택 공급계층이 세분되고 있고, 예술인이나 1인 기업, 창업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임대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리츠를 통해 공급하는 확정된 임대주택 물량은 약 6,000호다. 올해 리츠1호 강동구 강일동의 미리내 119호를 포함해 리츠2호 979호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됐으며 향후에도 약 937호 이상이 계속해서 연간 공급될 예정이다. 여기에 SH공사는 약 2천억 원을 출자했는데 이를 기존방식대로 재원조달 했을 때와 비교하면 약 2조 3천억 원의 부채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구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에는 15년 넘게 위험시설로 방치되어온 ‘강남아파트’가 있는데 올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서울리츠4호가 투자해 정상화 시켰는데 민간이 자력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지역문제를 서울리츠가 해결해 낸 사례로 앞으로 유사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그간의 운영 실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제 서울리츠는 새로운 단계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거분야에서 서울리츠는 공공임대주택을 넘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민간과 공공이 협력하는 매개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민간의 참여와 투자를 기반으로 하지만 공공성이 확보되는 사업으로는 사회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공동체주택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아시아 국가에 주택 및 개발사업 정책 자문까지 외연을 넓히고 있는데 해외교류 및 진출 계획은?

 

우리 공사는 본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3월에 해외사업단을 출범하게 됐다. SH공사가 30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컨설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몽골, 대만 정부로부터 사업을 의뢰받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네팔 정부기관과 수도 주변 개발 마스터 플랜 수립참여를 확정하고 세부방안을 논의하는 단계에 있다. ADB,  필리핀 BCDA등과 주택 및 도시 분야에 있어 컨설팅 협력방안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서울시 및 자치구 공공개발 컨설팅 사업은 물론 건설사업관리(CM), 건설프로젝트관리(PM), 해외 도시개발 컨설팅, 인증․평가 컨설팅 업무 등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 공사는 장기적으로는  도시문제 종합솔류션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공간복지를 실천하고, 개발사업으로 Value chain을 확장해 부동산종합서비스 및 수익형 부동산 개발·운영사업으로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앞으로 10년 안에는 도시개발 종합 컨설팅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러한 컨설팅 사업은 도시관리자로서 공사의 위상을 나타내는 사업으로, 부동산금융서비스, 정보서비스, 임대사업, 인증사업, 해외사업 등 부동산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역점사업과 중장기계획을 말해 달라.

 

올해의 역점사업은 청신호주택, 공간복지, 콤팩트시티가 핵심이다. 또한 신성장 사업 비중을 높이고, 컨설팅 사업 매출도 5%까지 확대하는 중장기 목표도 세웠다.

 

먼저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청신호주택’의 안정적인 추진이다. 옛 정릉스카이 부지에 짓고 있는 청신호 1호 주택을 올해 안에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매입주택에도 ‘청신호 건축가’를 통한 청신호 특화 설계가 적용되어 신축되고 있다. 올해 목표가 5000호다. 

 

아울러 ‘공간복지’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이다. 공사의 매입임대주택 공실을 활용하여 청년주도형 공간복지 거점을 조성하고, 도시·조경·건축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간닥터 프로젝트’로 공사의 노후 임대아파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를 발전시켜 정릉동일대, 나아가 동북4구(성북, 강북, 도봉, 노원) 공간복지 마스터플랜을 기획 중이다.

 

앞서 말했듯이 도심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내 복합개발로의 패러다임의 변화, 서울형 ‘콤팩트시티’ 조성을 위한 도심내 유휴부지의 개발추진이다.

 

우리 공사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시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 시민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스마트 기업으로서 단순 물리적 건설이 아닌 주택공급 및 도시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신성장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을 30%로 높이고 컨설팅사업의 매출 비중을 5%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변완영 기자

 


<김세용 사장 프로필>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졸업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졸업
-고려대학교 공학박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 교수
-미국 하버드대 Fulbright Fellow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미국 컬럼비아대 겸직교수
현) 제14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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