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석 11구역 도시 건축혁신 시범사업 공공대안.  출처 =서울시     © 매일건설신문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단계부터 준공까지 정비사업 전 단계를 공공이 민간과 함께 고민하고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도시·건축혁신’ 1호 사업지에 대한 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사업지는 ‘흑석11구역(재정비촉진사업)’과 ‘공평15·16지구(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두 곳이다. 모두 정비계획 수립 이후 사업이 정체되고 있어 정비계획 변경이 시급한 곳들이다.

기본구상에 따르면 흑석11구역은 인접한 현충원과 배후의 서달산, 한강변의 정온한 도시풍경과 조화가 필요한 지역으로 ‘특별건축구역’ 등을 활용해 자연에 순응하고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조화로운 스카이라인과 친환경 설계를 도입한다.

공평15·16지구는 종로, 피맛길, 인사동이 교차하는 대표적인 역사특성지역이라는 중요성을 살리기 위해 정비와 존치가 공존하는 ‘혼합형’ 정비기법을 도입했다. 존치되는 건물과 정비되는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혁신적인 계획안을 도입하고 저층부와 옥상정원은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개방한다. 
 
시는 공공건축가, 전문가그룹, 주민이 함께 만든 이번 기본구상이 단순히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시행과 준공까지 일관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공공이 책임관리 할 계획이다. 민간의 예측가능성과 투명성은 높이고 기간과 비용, 혼선과 갈등은 대폭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중 정비계획을 변경결정 고시하고 내년 2월 사업시행인가를 완료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건축위원회 심의부터 최종 준공시까지 공공건축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공공이 절차이행 조정 등 끝까지 책임있게 지원해 당초 계획의 일관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변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