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칼럼]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5話」영철도 진해선과 남조선철도(주)가 부설한 광주선‘진해선(鎭海線)’은 창원~상남~성주사~경화~진해에 이르는 20.6㎞의 선로로 본래 진해항과 ‘경부선’ 및 ‘경전선’과의 연락로 개설을 목적으로 1910년 7월과 10월 예비측량을 마치고 5개년사업으로 계획하였지만 공사 착수는 미루어지다가 1917년 남만주철도주식회사가 한국철도 위탁경영을 시작한 후 1920년 실측을 마치고 착공하였지만 다시 예산문제로 미루어졌다.
특히 성주사~경화 간 장복산 터널은 당시 국내 제2의 장대 터널(1.811㎞)로 1921년12월과 1922년 1월 남, 북쪽에서 각각 착공하여 2년 후 1924년 3월26일에야 관통되었으며, 관동대지진(註)에 따른 예산부족으로 보류된 후 남만주철도(주)의 위탁경영이 해제되고 조선총독부가 다시 철도경영을 시작한 후인 1925년12월 공사를 재개하여 1926년11월11일 개통된 노선이다.
(註 : 관동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본 간토·시즈오카·야마나시 지방에서 일어난 대지진으로 가옥 12만 채가 무너지고 45만 채가 불탔으며, 사망과 행방불명자가 40만 명에 달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혼란이 더욱 심해지자 국민 불만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해 조선인과 사회주의자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거짓 소문을 퍼뜨려, 격분한 일본인들이 자경단을 조직하여 관헌들과 함께 조선인을 무조건 체포·구타·학살하여 최소 2천명 이상의 한국인이 학살당하는 참변을 겪었다.)
‘광주선(光州線)’은 본래 1918년 7월 사설철도인 남조선철도(주)가 송정리~마산 간 ‘전남선’ 철도부설 허가를 받고 1921년 4월 착공하여 1922년 7월 송정리~광주 간, 1922년12월 광주~담양 간 개통으로 송정리~담양 간 22.7마일(36.5㎞)이 완공되어 ‘전남선’으로 영업을 개시하였다.
당시 송정리・극락강・운암・광주・망월・장산・마항・담양 등 8개역에 종사원 85명이 증기기관차 4량, 객차 3량, 화차 3량으로 영업을 하였으며, 1928년 1월 국가가 약 315만원을 지불하고 ‘전남선’을 매수하여 ‘광주선’으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광주~담양 구간 선로는 1944년10월 전쟁물자 조달을 위하여 철거되었다.
남조선철도(주)가 1930년12월 개통시킨 광주~보성~여수항간 ‘광려선’도 1936년 3월 국철이 매수하여 송정리~여수항 구간을 ‘송려선’으로 개칭하였다가 1936년12월 전주~순천 간 ‘경전북부선’ 전 구간이 개통되자 순천~송정리 간을 ‘경전서부선’으로 개칭한 후 1956년 6월 다시 ‘광주선’으로 개칭하였으며, 1969년 7월 광주역은 현 위치로 이전되고, 1995년12월 시작된 도심철도구간 이설공사로 광주~효천 구간은 2000년 8월 폐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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