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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연구 외연 확장… 작지만 강한 연구원 만들 것”
유병권 제6대 대한건설정책연구원장 인터뷰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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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9 [15:3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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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구 꾸준히 수행… 타기관과 협력적 연구 활성화”

 

▲ 유병권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신임 원장은 “건설산업이 당면한 현안은 물론 생산체계 개편 등 정부정책 기조에 적극 대응해 현상을 파악하고 적시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대비,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와 같은 기초연구도 꾸준히 수행할 것이다. 대학, 공기업, 다른 연구원 등과 협력적 연구를 활성화해 연구원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정부에서 건설정책, 주택, 도시 및 토지 등의 분야에서 쌓은 폭넓은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건설업이 더욱 발전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건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유병권 원장은 “최근 경기침체, 노동환경 변화 등으로 건설업계가 전반적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전문건설업계는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중소규모 업체가 대부분이라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병권 원장은 지난 8일 대한건설정책원구원 제6대 원장에 취임했다. 제3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유 원장은 국토해양부 도시정책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 등을 지냈다.

 

유병권 원장은 “전문건설업계가 당면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중·장기적인 발전전략 마련에 힘 써 달라는 것이 저에 대한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종합·전문건설업체가 상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칸막이를 허무는 건설산업 생산체계 개편안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나.

 

작년에 건설업계, 노동계 및 정부가 중지를 모아 종합과 전문건설업계의 칸막이를 허무는 건설산업 혁신방안을 마련해 2021년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건설산업 역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성과라고 평가한다. 종합과 전문간 칸막이 제거는 건설환경에 많은 변화를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전통적인 종합과 전문건설업체 사이의 경계가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본다. 기존에는 종합업체는 종합공사, 전문업체는 전문공사를 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종합업체도 전문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고 전문업체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종합공사를 도급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기존의 종합업체와 전문업체를 구분하는 기준의 영향력이 점차 약화될 것이다.

 

앞으로 종합업체와 전문업체는 건설시장에서 직접 경쟁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이것은 건설산업에서 시장기능이 활성화된다는 것이다. 시장기능이 활성화되면 건설산업이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한다. 변화된 생산체계에서는 소비자, 즉 발주자가 어떤 업체를 선택하는가 하는 점이 가장 중요해지는 것이다.

 

장래에는 종합업체와 전문업체의 경쟁이라는 구도 대신 개별 건설업체 간의 서비스 경쟁이 나타날 것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업체는 살아남고 그렇지 못한 업체는 도태될 것이다. 결국 종합업체든 전문업체든 경쟁력을 갖춘 건설업체만 시장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건설산업 차원에서 전문건설업계와 종합건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이라고 보나.

 

수년간 지속된 업역갈등을 거쳐서 결국 생산체계 개편이라는 미래를 위한 그랜드 플랜을 만들어냈다. 전문건설업계와 종합건설업계가 힘을 모아 현재의 침체된 분위기를 탈피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공동 대응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위기를 타개할 건설상품과 시장을 발굴하는 한편, 10년, 30년, 50년을 내다보는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건설업체의 역할을 단순히 원도급과 하도급으로 구분하는 것에서도 탈피해야 한다. 대형업체는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관리나 자금조달과 같은 거시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소업체는 직접시공, 요소기술 개발, 원가경쟁력을 갖추어서 대형업체와 중소업체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나간다면 한국 건설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 향후 연구원 운영방향은 어떻게 설정했나.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0년을 조금 넘는 짧은 기간 동안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상대적으로 적은 규모와 예산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40건이 넘는 과제를 수행해 생산성 측면에서 다른 연구기관을 능가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연구원을 한 층 더 경쟁력 있는, 작지만 강한 연구원, 살아 움직이는 연구원으로 만들 것이다. 건설산업이 당면한 현안은 물론 생산체계 개편 등 정부정책 기조에 적극 대응해 현상을 파악하고 적시에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대비, 건설산업 경쟁력 제고와 같은 기초연구도 꾸준히 수행할 것이다. 대학, 공기업, 다른 연구원 등과 협력적 연구를 활성화해 연구원 외연을 확장하겠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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