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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신한국철도사 편찬, 속도보다 자세와 정확성이 중요
진정한 철도 발전은 정확한 역사 기록에서 나옴을 잊지 말아야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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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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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기환 기자 ©매일건설신문

오는 28일은 ‘철도의 날’이다. 지난해부터 6월 28일로 변경해 기념하는 두 번째 해이다. ‘철도의 날’은 1894년도에 우리나라 철도국이 최초 설치된 날을 기념하는 법정 기념일로 2017년까지 9월 18일이었지만, 일제 잔재를 지우며 순수하게 철도종사원의 노고를 위로하고자 변경해 지키는 날이다.

 

변경해 기념하는 이번 철도의 날은 역사성에 발맞춰 준비되고 있는 일이 있다. 수정 작업 등으로 조금 발간이 늦어지고 있지만 ‘신한국철도사’ 편찬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막바지 작업에 이르렀고 자문이나 수정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이에 의미 깊은 사업을 알리고 토론의 시간을 가지게 위해 지난 13일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한국철도 120년: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한국철도문화제재단이 주최하는 편찬 공청회(보고회)가 열렸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는 예정한 짧은 진행 시간부터 지적받았다. 아울러 철도사 원고 내용이나 취합 등에도 방법에서 많은 우려를 낳았다. 모든 내용을 담을 순 없으나 철도계(界)에서는 1892년 최초 계획대로 미국인에 의해 경부철도가 부설되었더라면 한국의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나 일부 친일세력의 반대로 무산되고 경인철도가 부설되게 된 과정 설명이 이번에도 누락된 것에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보고회라는 다소 애매한 타이틀이 붙어 진행된 공청회는 발표에서 총론의 간략한 설명과 철도사 각론의 구성과 주요 시사점등이 발표됐지만 총 7권으로 구성한 ‘신한국철도사’의 실체는 즉 그 내용을 충분히 듣거나 전달될 만한 시간은 아니었다.

 

이날 관계자는 발표에서 ‘신한국철도사’ 총론은 철도 100년사(1999년)이후의 거버넌스 등 새로운 변화를 해석, 과거의 철도사 틀에서 벗어나 국제성, 지역성, 도시화, 연계성,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한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국철도 100년사 이후 20년간 이어진 학계의 최신 연구 성과와 도시철도의 발전 부분을 새롭게 발굴해 강조하는 동시에 1989년부터 2018년까지의 내용도 다루면서 미래를 전망하는 것으로 구성해 우리나라 철도정책의 새로운 변화인 고속철도 개통과 구조개혁 또 남북철도와 철도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한다는 것 등은 시선을 끌지만 지적할 점은 분명하게 나왔다.

 

‘신한국철도사’ 각론이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고민과 논의를 많이 담기 위해 노력했다는 발표에도 역시 그렇다.

 

이날 나온 공청회 시간의 지적과 우려는 이렇다. 2시간 30분 안에 발표와 토론 및 질의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사업을 완결키 위한 일종의 구색 맞추기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역사 속 일들이 바르게 기술 됐는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갖지 않은 소통의 부족함과 편찬의 각 과정에 필요한 전문성 있는 단체나 전문가에 의뢰하는 공유의 부족함도 지적된다. 더욱이 역사책이라는 편찬에 숭고하며 막중한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하나 사업기간 마무리와 속도에 골몰해서 놓친 역사서의 ‘정확성’이 염려된다.

 

진정한 철도의 발전은 정확한 역사 기록에서 나온다는 것을 정부나 관계자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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