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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3話」
철도의 날 기념호 - 전쟁과 한국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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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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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과 한국철도

▲ 노구교     © 매일건설신문

중일전쟁 발단이 된 노구교사건(77사변) 으로 1937년 7월 7일 중일 간 무력충돌이 발생하자 일제는 중일전쟁에 가장 중요한 한국철도 종사원의 정신무장 수단으로 “철도국의 날”(9월18일)을 제정하고 그해부터 9월18일에는 전 철도종사원의 신사참배와 천황폐하 만세 행사가 지속되었음에도 1964년 철도종사원의 노고를 위로하는 법정기념일인 “철도의 날”을 전과 같은 9월18일로 정하여 2017년까지 80년간 지속되다가 2018년 정부조직에 철도국이 최초 설치된 1894년 6월28일을 기념하여 6월28일로 변경하게 되었다.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을 맞아 전쟁과 철도에 관련된 몇 가지 사건들을 되돌아본다.

 

전쟁 발발과 함께 철도업무는 전시수송체제로 전환되어 전 철도종사원은 군수물자와 피난민 수송을 담당하게 되어 주어진 임무 수행 중 287명의 철도원이 순직하였다. 군인 아닌 민간인(공무원) 신분이어서 순직이지만 실질적인 전사자이다.

 

실제 전쟁 중 포로가 된 미 제24사단장 윌리엄 F. 딘 소장 구출을 위해 미 특전단원 33명과 함께 적진을 향해 기관차를 돌진했다가 적군의 총탄에 순직한 고 김재현 기관사(2012년 미 국방부의 특별공로훈장 추서)의 묘소는 동작동 국립묘지 장교묘역에 안장되어 있어 전사자대우가 인정된 것으로 생각된다. 살아남은 철도원에게는 종군기장이 수여되었으며, 당시 전국적인 통신수단은 전국 각역에 설치된 자석식 철도전화가 유일하여 군 작전수행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 최초 디젤     ©매일건설신문

 

철도에는 6.25전쟁이 남긴 많은 문화재가 있다. 후퇴하면서 적군의 사용을 막기 위해 폭파시켜 장단역에 멈춰야 했던 “장단역증기기관차”는 임진각에 전시된 후 연간 500만의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으며, UN군용으로 1951년 반입된 “한국최초의 디젤전기기관차” 1량이 코레일 부산차량정비본부에 보존되어있어 전쟁 당시 참여했던 미군 후손들이 지금도 방문하고 있다.

 

앞에서 언급된 김재현 기관사가 적진을 향해 돌진했던 “미카형 증기기관차”는 국립대전현충원 호국철도기념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287인의 순직철도원 명부도 함께 전시되고 있다.

▲ 좌-피난열차(서울역)중-폐허된 서울역을 수색중인 UN군 하-폐허된 서울역 1번 승강장에서 휴식중인 미 해병들     © 매일건설신문



당시 대통령전용객차와 비슷하게 개조된 “UN군사령관 전용객차”는 철도박물관에 전시 중이며, 그리고 수많은 양민이 피살된 아픈 상처를 간직한 영동 “노근리 쌍굴다리”와 전쟁 중 많은 미군이 전사하여 이름 붙여진 장단역 인근 “죽음의 다리”, 아군이 후퇴하면서 적군의 진로를 차단키 위해 폭파했던 “왜관철교” 및 한국전쟁, 남북분단 그리고 통일을 그려볼 수 있는 역사성을 띤 휴전선 “장단역 터”와 국군이 1950년 6월28일 폭파한 한강인도교를 철교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으나 7월 3일 적군의 남하 저지를 위해 미 공군이 폭파했던 “한강철교” 등이 등록문화재로 등록되어 보존되고 있다.

 

필자는 2년마다 방문하는 미국인 친구인 철도마니아 Tim Moriarty가 최근 방한 시 가져와 69년 전 전쟁의 상처를 되새겨 볼 수 있었던 6.25관련 사진 몇 장을 참고자료로 첨부한다.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미국인 친구인 철도마니아 Tim Moriarty가 최근 방한해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매일건설신문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24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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