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과 집중
기획
“2050년엔 해상풍력이 재생에너지 8% 차지”
세계 풍력의 날 기념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 개최
조영관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6/14 [17:32]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정책적·기술적 풍력산업 전망… “발전단가 하락이 확대에 주효”

 

▲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 모습                    © 매일건설신문

 

“현재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중 육상풍력이 42%로 가장 높은 가운데, 특히 해상풍력은 가장 빠른 성장이 전망되는 분야로 향후 2050년까지 400GW가 추가 설치돼 8% 정도를 차지할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켓의 허윤재 수석연구원은 14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 풍력산업 심포지엄’에서 “해상풍력은 발전단가 하락부분에 있어 가장 빠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결국 단가가 낮아지면 해상풍력의 발전 기회요인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2019 세계풍력의 날을 맞이해 한국풍력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풍력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풍력산업은 소수의 풍력터빈 기업과 중소 부품기업군으로 산업구조가 형성돼 있고 내수시장 제약으로 기술축적이 부족한 가운데 가격경쟁력 또한 한계가 따르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기술적·정책적 분야에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아울러 풍력시장 확대로 인한 O&M(유지보수) 시장의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다.

 

발전차액지원제도 지원 베트남… 풍력시장 부상

 

이날 전문가들은 ‘풍력의 미래’는 결국 발전 단가 인하가 주효하다고 입을 모았다. 세계 주요 터빈 제조사들을 중심으로 단가 하락을 포인트로 터빈의 대형화를 통해 단가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허윤재 수석연구원은 <글로벌 풍력시장, 성장지역과 신흥시장 동향> 발표에서 “풍력의 경우 결국 각 국가의 환경 풍속 등 지형적인 요건이 중요한 가운데, 메이저 터빈사들의 ‘터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세계 풍력 시장은 중국(40%)에 이어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허윤재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시장규모는 2020년 기점으로 축소될 것인 반면, 유럽시장의 경우 특히 독일과 영국을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향후 한국의 풍력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으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가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이나 미국 시장은 기술 적인 부분에서 장기적으로 진입을 어렵게 하고, 중국은 내수 기업들의 시장점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들 동남아 시장 중 베트남이 가장 수요가 클 것으로 전망했는데, 동남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정부 차원에서 발전차액지원제도(FIT)를 지원하고 있고, 해안선이 길어 해상풍력에 유리한 지형이라는 점,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에 비해 해외개발사들에 시장이 오픈돼 있다는 점을 요인으로 분석했다.

 

8MW 터빈 개발… 대형화하는 풍력 설비

 

국내 풍력 터빈 제조사인 두산중공업과 유니슨은 각사가 개발하고 있는 대형터빈 현황에 대한 발표에 나섰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5년 풍력사업 착수 이후 10여년간 1400억원 이상의 R&D(연구개발) 투자 및 단계적 사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2017년 3MW(D134모델) 터빈을 개발해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에 공급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8MW 모델의 터빈 개발에 착수했다.

 

두산중공업은 창원 공장을 현재 연간 터빈 32기 제작 규모에서 2021년 연간 100기 생산규모로 증설할 예정이다. 터빈과 더불어 풍력설비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인 블레이드(날개)의 경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5.5MW 시제품(WinDS5500/140)을 인수해 신뢰성 향상 및 개량을 거쳐 현재 블레이드 생산기업 휴먼컴퍼지트를 통해 생산하고 있다. 또 지난해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2022년 형식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발표에 나선 두산중공업 이상일 신재생에너지개발팀장은 “향후 풍력 O&M(유지보수) 분야도 새로운 서비스 시장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니슨은 4.2MW 대형 풍력터빈을 개발했다. 방조혁 유니슨 풍력연구소장은 육상과 해상 발전기 가격차이의 요인과 관련한 질문에 “해상풍력 발전기는 밀폐형으로 나셀을 만들어야하는 코팅시스템을 적용하고 유지보수가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풍력발전에서 터빈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부품은 블레이드다. 최근 풍력 터빈의 발전 용량이 늘어나면서 블레이드 또한 대형화하는 추세다.

 

휴먼컴퍼지트의 양승운 대표는 “풍력설비가 대형화할 수록 터빈사와 블레이드사의 긴밀한 협조관계 구축이 중요하다”며 “국내 풍력발전 기술은 해외와 비교해도 1~2년 내로 기술적 간격이 좁혀진 만큼 내수시장 확대가 긴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풍력발전, 두산중공업, 유니슨 관련기사목록
트렌드 ISsUe
“연구 외연 확장… 작지만 강한 연구원 만들 것”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