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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차 전장품 국산화 넘어 중전철까지 확대”
[강소기업] 기술로 안전을 담보하는 ‘우진산전’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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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27 [02: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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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무인자동운전 경량전철 차량 제작·공급
에너지·전기버스 사업 영역확대… 친환경·에너지절감

 

▲ 김상용 (주)우진산전 부회장     © 매일건설신문


“기존에 하고 있는 사업에 추가해서 전동차 336량을 최단기간에 공급해야 한다. 초기 8량 1편성을 철도 안전법에 준한 모든 절차와 시험을 거쳐 내년 11월까지 지금부터 1년 6개월 만에 납품해야 하고 이어서 한달에 16량씩 제작 납품해야 한다. 올해는 모든 역량을 여기에 집중할 것이다.”

 

최근 서울지하철 5·7호선에 전동차 336량을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우진산전 김상용 부회장의 말이다.

 

우진산전은 그동안 철도차량 전장부품, 경량전철, DEMU(디젤엔진발전기를 탑재한 전동차)를 주로 제작해왔다. 또한 우이신설선(우이신설경전철운영(주))과 의정부 경전철((주)우진메트로)을 운영하는 등 주로 경전철과 연관이 많았다. 아울러 최근에는 서울교통공사와 3,731억원에 달하는 5호선(200량)과 7호선(136량)에 총 336량의 전동차 공급계약을 맺은 우진산전이 중전철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분기점을 맞았다.

 

친환경·에너지효율 신기술 접목…5·7호선에 336량 공급
특히 이들 차량에는 서울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모터에 영구자석 동기전동기를 장착하게 된다. 이는 친환경적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여 전력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신기술이다.

 

김 부회장은 “영구자석 동기전동장치는 기존전동기보다 에너지를 최대 30%절감할 수 있으며 보조전원장치에도 신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와 크기와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IT·IoT 등을 이용한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도 적용해 고장, 사고 등 차량에 이상이 발생하면 운행기록을 종합사령실과 차량기지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첨단기술이 내장돼 있다”면서 “안전사고도 줄일 수 있는 최고급 사양”이라고 설명했다.


전동차의 수명이 대략 25~30년으로, 전동차의 전기나 기계부품은 교체 주기가 있지만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 부회장은 “전동차의 대부분 사고가 노후 설비와 부품이 적기에 교체가 안 되서 발생한다. 전동차운행하기 위해서는 최적의 인터페이스(interface)를 갖춰야 하는데 사고의 대부분은 차량과 E&M(궤도·전기·신호·통신)간의 부조화의 문제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예방검수를 통해서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 검수시스템이나 유지보수가 제대로 안되어서 사고로 이어지고, 유지보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품을 교체할 시기에 교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3D프린팅 부품제작…비용절감 등 기여
부품과 관련해서 우진산전은 지난 2월 서울교통공사와 ‘3D 프린팅 철도분야 도입·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것은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전동차부품을 3D 프린팅으로 제작해 전동차 유지보수에 활용하는 것으로 비용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보수 과정에서 부품도 잘 사용해야 한다. 설계나 제조결함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제작사 부품을 사용안하고 값싼 제품의 불량제품을 사용해 사고가 생기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시험인증을 거쳐 쓰기는 하지만 내구성 부분에서 열화 등으로 인해 수명 보장이 안 된다는 설명이다.

 

우진산전, 매출액 10% 연구개발에 투자
오늘날 우진산전이 성장할 수 있었던 동기는 기술개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진은 R&D(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액의 10%를 투자한다. 우진이 철도부품회사에 머무르지 않고 도약한 계기는 바로 끊임없는 연구개발 덕분이다.

 

향후 전동차의 트랜드는 IT산업, 스마트 검수시스템과 접목해서 검수의 고도화를 통해서 외부장치만이 아니라 차량에도 적용이 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전동차에도 정보시스템·빅데이터 등 운영체계가 복합적으로 적용된다는 예측이다.

 

또 하나는 에너지 절감 추진시스템, 보조시스템 SIV 등 에너지 저감 제어기술들이 반영될 것이다. 이와 함께 소화설비, 공기정화, 서비스 향상을 위해 첨단기술 등이 적용된다. 최첨단의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절감 등이 결합된 차량이 제작될 것이다.

 

김 부회장은 “우진이 앞으로 기술분야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 회사가 추구하는 것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이다. 전동차, 전기버스, 에너지사업 등 정부의 10대 성장동력을 주축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974년설립 이후 고무차륜 경전철 전국 확대
우리나라 철도분야에서 독보적인 부품기술업체인 우진산전은 1974년 회사 설립됐다. 이후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주저항기 생산을 시작으로 추진제어장치 등의 전동차용 핵심 전장품 국산화 개발, 전동차용 검수설비 제작, 전동차 정비사업, 전동차 개량사업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999년부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에서 경전철 차량 개발 주관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철도차량 제작에 나섰다. 이후 연구개발에 집중해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인경전철을 개발하기도 했다.

 

사실 ‘우진’하면 부품만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K-AGT’라는 ‘한국 표준형 고무차륜 경량전철’을 개발해 부산지하철 4호선, 인천공항 셔틀트레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국제공항 셔틀트레인에 AGT차량을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대구 3호선 모노레일차량과 인도네시아 메단공항 레일링크선에 DEMU차량을 공급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신림선(36량), 광주2호선(72량), 인천2호선(12량)등 수주해 차량제작 중에 있다.

 

또한 작년 홍콩국제공항 셔틀트레인 전차선과 PSD공급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해외 전장품 개량사업으로 말레이시아 전동차 48량 추진장치와 보조전원장치 개량사업, 대만 전동차 252량과 미국 보스턴 전동차 84량의 보조전원장치 개량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이제 우진은 전동차용 전장품뿐만 아니라 철도차량 및 관련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는 평가를 철도업계에서 받고 있다.

 

우진의 사업분야는 ▲철도사업 ▲철도운영사업 ▲에너지사업 ▲전기버스사업  등 크게 4가지다. 철도사업으로는 전동차의 추진제어장치, 보조전원장치, 열자차종합제어장치, 또한 방송표시기와 같은 핵심전장품사업과 경전철에서 중전철에 이르기 까지 완성차량사업, 그리고 철도시스템엔지니어링과 전차선, 궤도설비, 스크린도어(PSD), 검수설비 등 설비사업이다.


철도운영사업으로서는 우이신설경전철 및 의정부경전철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으로는 철도차량용 에너지저장 시스템을 시작으로 하여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 시스템, 마이크로 그리드 시스템,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 시스템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전기버스·에너지 사업에도 박차
전기버스사업은 버스2대를 연결한 것과 같은 바이모달 트램과 전기버스 49인승 및 38인승, 상용화 및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전기버스 사업을 4년 전부터 시작해서 금년까지 총 34대의 전기버스를 납품 및 공급 하였다.

 

전기버스는 지난해 인천, 대전, 안산, 음성, 진천, 담양에 각1대씩, 청주 6개 운송회사에 각1대씩 6대, 대구시 5대 등 총18대를 공급했다. 올해는 청주에 11대, 양산시 5대를 포함해 총67대를 추가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우진산전은 올해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차량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에 착공한 2만여평 부지에 1만여평 달하는 ‘증평철도차량공장’을 금년말 준공하는 목표로 시공중에 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연간 전동차 200량을 생산하는 목표이다. 지칠 줄 모르는 우진산전의 도전에 응원을 보낸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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