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SNCF와 기술세미나로 혁신방안 '교류'

파리 SNCF 본사에서 이틀간 IT기술 등 24개 과제 공동 토론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9/05/20 [09:40]

코레일, SNCF와 기술세미나로 혁신방안 '교류'

파리 SNCF 본사에서 이틀간 IT기술 등 24개 과제 공동 토론

문기환 기자 | 입력 : 2019/05/20 [09:40]

-고속철도 시스템 안전관리 강화 및 해외 사업 협력 MOU도 체결

 

코레일이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제2회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의 일환으로 프랑스국영철도(SNCF)와 함께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17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한 세미나는 손병석 코레일 사장과 기욤 페피 SNCF 사장 등 양국 철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발표주제는 ▲미래고속철도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 ▲에너지 분야 혁신사례 ▲첨단 고속철도 선로 개량 ▲철도연계교통서비스 혁신방안 등 4개 분야이다. 

 

세미나 첫 날인 16일 코레일은 ‘철도 연계교통서비스’, ‘철도 레일뷰(Rail-View) 시스템 구축’, ‘철도산업 속 디자인의 역할’ 등 기술혁신 사례를 발표했다.

 

‘철도 연계교통서비스’는 교통소외지역에서 철도역까지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공택시 철도연계서비스’와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및 KTX셔틀버스’ 등에 대한 내용이다. 

 

‘철도 Rail-View 시스템’은 웹과 전자지도 등을 철도 인프라에 접목시켜 선로 주변의 지형정보와 철도시설물을 입체 영상으로 구현하는 첨단 IT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철도 산업 분야에서 디자인의 역할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한 발표도 이어졌다.

 

또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진공튜브를 활용해 시속 1천km 이상으로 주행할 수 있는 ‘하이퍼루프 자기부상열차시스템’과 관련한 한국의 연구 개발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SNCF는 차세대 고속차량 도입을 위한 ‘TGV 2020’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향후 도입 예정인 TGV2020의 컨셉과 성능에 대해 설명하고 인프라 개선 등 미래 고속차량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TGV 2020는 기존 TGV 대비 가격· 에너지 소모량··공간활용이 20% 향상되며, 유지보수 비용은 30% 저렴한 차량으로 2022년 상업운행을 목표 하고 있다.

 

기술세미나 이틀째인 17일에는 코레일의 첨단 IT기술이 적용된 유지보수시스템과 SNCF의 하이브리드 열차, 수소 에너지 사례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기욤 페피 SNCF 사장은 “한불 고속철도 기술교류회가 한국과 프랑스의 뛰어난 철도기술을 공유하고 같이 힘을 합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 정례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SNCF 본사에서 코레일과 SNCF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세번째부터 손병석 코레일 사장, 기욤페피 SNCF 사장)     © 매일건설신문


한편 16일 오전엔 코레일과 SNCF는 고속철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부품공급과 해외사업 부문에서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고속차량 전자카드와 관련된 정보교환 ▲코레일의 긴급수리, 부족 부품에 대한 공급 협의 ▲해외사업 동반진출 등에 대해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앞서 15일에는 손병석 사장이 프랑스 고속열차 떼제베 이누이(TGV INOUI)에 시승해 객실 설비, 안전성을 둘러보고, 고속철도차량 중정비를 맡고 있는 비샤임 고속차량기지에서 차량 유지보수에 관한 주요 혁신 기술을 꼼꼼히 살펴봤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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