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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국내 최초 ‘무인 자동화’ 도입 부산신항 2-5
현재 94.5% 매립 공사 완료…2022년까지 ‘서컨’ 준공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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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8 [09:4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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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컨테이너 허부 위상 강화…‘컨 부두’ 확충
무인화, 시기상조·현장적합성 등 우려도 있어

 

▲ 매립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는 부산신항 2-5단계     © 매일건설신문


부산항만공사는 부산신항 2-5건설 사업을 통해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로써의 위상 강화를 위한  컨테이너 부두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사업기간은 지난 2008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이다. 공사내용은 안벽 700m로 5만톤급 2선석, 부지 538㎡상부기능시설 1석으로 총 3,8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설계감리는 세광종합기술단, 한국항만기술단, 건일엔지니어링,서영엔지니어링 등이고 시공사는 대림(55%), SK(35%), 대저(10%)이다. 공사내용은 안벽 700m로 5천TEU 2선석으로 접속부 처리공은 159m이고, 케이슨 27함이 설치됐다.

 

부산신항 서 컨테이너(이하 ‘서컨’) 2-5단계는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공사 중에 있는데, 150m 욕망산에서 채취한 석재를 사용했다.

 

2-5단계 3선석·2-6단계 2선석으로 변경

또한 서컨 2-5단계 확장구간은 동북아 컨테이너 허브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컨테이너부두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내용은 안벽 350m로 5만톤급 1선석, 부지 208천㎡, 상부기능시설 1식이고, 사업비는 1,564억원이 들어간다. 사업기간은 2014~2021년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애초 2개 선석이었던 서 컨테이너부두 2-5단계를 3개 선석으로 확충했다. 2-5단계는 2-6단계와 붙어 있어 단계적으로 개발되는데 2개 선석이었던 2-5단계는 3개 선석으로 늘어나고 3개 선석이었던 2-6단계는 2개 선석 규모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부산항만공사가 거액을 들여 부두 길이를 늘이려는 것은 컨테이너 부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컨테이너 선박이 빠른 속도로 초대형화하고 있어서 700m짜리 부두로는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을 1척밖에 받을 수 없다. 그러나 부두 길이를 늘리면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2척을 동시에 받을 수 있어 그만큼 부두 활용도가 커진다.

 

전체 공정률을 94~95%로 마무리 단계다. 컨테이너야적장(CY)부지는 대부분 2-5확장 공사를 위한 유용한 공간이다. 상부공사는 올해 지반공사가 마무리되면 발주될 예정이다. 앞으로 구조물 설치 등이 진행될 것이다.

 

연약지반 강화, 16~18개월 소요

지반개량작업은 갯벌위에다 메트를 깔고 세석을 부어서 성토화를 한다. 이게 끝나면 PPD 플라스틱 보드들이 지반의 물이 올라오게 한다. 그 위에 자성토를 넣고 지반개량을 하게 된다.

 

시공사인 대림건설 관계자는 “단단한 지반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성토높이를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컨테이너 적재 부분은 공용 하중이 6톤으로 적용되고, 도로만 다니는 구간은 1.5톤이다”라며 “연약지반이 경화되는데 16~18개월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항만공사(BPA)는 2022년 개장 예정인 부산신항 서측 2-5단계 부두에 일단 반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신항은 항만의 안벽·이송 영역은 유인, 나머지는 무인인 ‘반자동화’ 시스템이다. 해양수산부는 부산신항 서측의 2-5단계 부두(3개 선석·2022년 개장 예정), 2-6단계 부두(2개 선석·2024년 개장 예정)에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 도입을 검토 중이다.

 

BPA관계자는 2-5단계 부두는 일단 무인 자동화 준비 완료된 상태로 상부시설 설계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완전무인 자동화 시스템 전환 전제로 상부 설계”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 물동량이 매년 100만개가량 늘어나는 추세에 대응하려면 2-5단계 부두를 예정대로 개장해야 하며 이를 위해선 올해 상반기 중에는 상부시설 방식을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언제든지 적절한 시기가 되면 완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상부시설을 설계한다고 설명했다.

 

반자동화 시스템도 배가 접안해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공간만 빼고 무인 자동화하는 등 기존 반자동화 부두보다 한 단계 진전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무인 자동화 도입 전제조건으로 축적된 국내기술, 2~4년 걸리는 사전 준비 기간, 도입 후 최소 2년의 테스트 기간 등이 걸린다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다.

 

현장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갯벌을 매립해 공사 중인 신항이 연약지반으로 인해 미세한 지반의 오차가 발생해도 기계오작동을 일으킬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장치장의 컨테이너 배열 방식은 자동화에 적합한 수직 배열로 정했으며, 기존 수직 배열의 단점을 보완하는 쪽으로 설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무인 자동화로 가겠다는 설명이다.

 

BPA는 2-5단계 부두를 무인 자동화할 때 안벽에서 장치장 사이에 컨테이너를 옮기는 장비로 외국 자동화 항만에서 운영하는 무인 운반차 (AGV, Automated Guided Vehicle)대신 자율주행차를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신항 2-5단계 부두는 초대형선박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며 하부 토목공사는 이미 거의 끝났다. 상부시설 설계를 거쳐 하역 장비 도입 등을 마치고 2022년 6월에 운영에 들어가기로 돼 있다. 또한 2-5단계와 인접한 2개 선석 규모의 2-6단계 부두는 2025년께 개장 예정이다.

 

▲ 부산신항 2-5단계 전경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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