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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탑 기술특허로 풍력에너지 개발 선도”
풍력 기상탑 설치 전문기업 (주)에너지솔루션 한태식 대표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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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1 [08:1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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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단지 장소·풍향 분석… 국내 기상탑 30% 설치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 참여 정책방안 마련돼야”

 

▲ 한태식 대표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신용평가사 및 투자자들이 기업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RE100은 향후 기업 간 거래(수출 및 무역) 등 지속 가능한 투자 등 국가정책에 주요 규범이 될 것”이라면서  “올해 10곳 정도에 기상탑을 세울 계획으로, 두 곳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조영관 기자

 

“풍력발전을 위한 풍향자원계측을 위해 세우는 기상탑은 용도에 맞게 높이에 대한 디자인, 기능에 대한 설계를 거쳐 정확한 성능이 나오게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풍력자원계측 기상탑 설치 전문기업 (주)에너지솔루션은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위해 대상지역의 특성, 풍량 자원, 경제성 분석을 통해 최적의 풍력단지를 계획 및 설계하고 있다. 에너지솔루션 한태식 대표는 “풍력발전에서 가장 기본은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기초 데이터로 활용하지만 기상계측 장치를 세워 측정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솔루션은 기상탑 설치와 유지·보수를 아우른다. 지난 2012년 설립돼 건설, 전기사업,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풍력계측 및 조사 분석 사업을 벌이고 있다.

 

한태식 대표는 “기상탑 타워를 최초 60미터 높이로 설치하는 기술을 국산화시켰고, 현재 120미터 높이까지 시공이 가능하다”면서 “기상탑 설치 후 보통 1년에서 5년 이상은 그대로 세워놓고, 10년까지도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솔루션은 지난 2013년 ‘시공이 용이하고 낙뢰에 안전한 풍황계측타워’ 기술을 개발해 특허 등록했다.

 

세계 풍력발전 시장은 2009년 기준 전년 대비 31.7%로 성장해 2001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년마다 2배씩 증가 추세다.

 

한국풍력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풍력산업은 1990년대 초 연구를 시작해 199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연구개발에 들어갔다. 1단계(1988∼1991년) 사업으로 전국 64개 기상관측소를 설치해 일부 도서 및 내륙 지역에서 관측된 풍황 자료를 이용해 풍력자원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국내 기상탑 설치 사업의 출발이다.

 

에너지솔루션은 풍력 재생에너지 증가 추세에 발맞춰 그동안 전국에 설치된 풍력단지의 30% 가량에서 기상탑을 세웠다. 한태식 대표는 “요즘은 해상 인근에 세우는 풍력발전단지의 기상탑 설치 의뢰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 기상탑에 설치된 풍속계           © 매일건설신문

 

에너지솔루션은 세계적 권위의 글로벌 안전인증 기업 유엘(UL)의 파트너사다. 국내 풍력발전사업의 타당성 평가 전문기업인 비전플러스(주)와는 풍력 발전 초기 단계에서 풍력자원계측을 위한 기상탑 및 라이다(LiDAR) 설치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한태식 대표는 “풍력발전 장소와 풍향 분석에 대한 논의를 거치며 오랫동안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태식 대표에 따르면 기상탑 하나의 비용은 센서를 모두 포함해 80미터 기상탑 기준 1억 원 정도다. 유지보수 비용을 포함해 센서류(풍속계·풍향계)가 2500~3000만 원 정도로, 타워가 와이어 등 기초구조물을 포함하면 3000~3500만 원 가량에 이른다.

 

기상탑 설치는 기상탑 구조와 작업의 특성상 고위험·고난이도의 작업이다. “사업 초창기에 설치된 4개의 기상탑이 넘어진 적이 있어요. 당시 복구하느라 굉장히 애를 먹었죠. 그 뒤 방법적인 부분을 대폭 개선했어요.” 한태식 대표는 “특히 기상탑은 구조물이 작고 작업공간이 협소한 만큼 고소작업에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미래와 관련해 한태식 대표는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기업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RE100’ 제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위해 정부부처와 기업들이 협의해 법적·제도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기업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신재생에너지 글로벌 캠페인이다. 165개의 글로벌기업들이 RE100의 공개적인 목표를 세워 발표했다. 이 기업들은 매년 전력데이터를 공개하고, RE100에서 진행사항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

 

한태식 대표는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은 국제신용평가사 및 투자자들이 기업경쟁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인 만큼 RE100은 향후 기업 간 거래(수출 및 무역) 등 지속 가능한 투자 등 국가정책에 주요 규범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글로벌기업이 국내기업에 재생에너지사용을 요구하는 일이 급속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RE100 미참여 기업은 향후 국제 무역거래 시 상당한 장벽으로 작용 할 수 있다”면서 “RE100 참여기업은 기업경쟁력 확보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한태식 대표는 기상탑 설치사업 이외에도 파인드그린풍력발전(주)을 통해 자체적으로 풍력단지 개발과 발전사업도 펼치고 있다. 한태식 대표는 “올해 10곳 정도에 기상탑을 세울 계획으로, 두 곳의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상탑 설치 모습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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