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성벤처벨리, 20억 투입 앵커시설 건립… 스타트 업 발굴”[구청장이 뛴다-①] 박준희 서울시 관악구청장
혁신·상생·사회 및 청년경제 활성화 등 경제 살리기 서울대생들이 졸업 후에도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 필요
관악경제 활성화는 크게 4가지 축으로 첫째는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혁신경제’다. 올 하반기 서울대와 함께 서울시 공모사업에 신청해 대학동 일대에 대학캠퍼스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서울대 후문 낙성대 일대를 벤처밸리로 육성해 서울대생들이 졸업 후에도 지역에 머물면서 일하고 창업하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다.
둘째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상생경제’다. 임대료를 안정화시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여 마음 편히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다.
셋째는 ‘사회적경제’ 활성화다. 마을기업과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을 지원하고 활성화해서 주민들과 상생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
마지막은 ‘청년 경제’ 활성화다. 관악은 청년 인구비율이 39.5%로 전국 1위인 청년도시다. 사당에서 과천으로 넘어가는 남태령 지역에 청년청을 짓고 타 지자체의 롤 모델이 되는 청년정책들을 발굴해 나갈 것이다.
그 외에도 경제중심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하고, 외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구정의 모든 역량을 경제 활성화에 집중시키고 있다.
-‘낙성벤처밸리’ 조성이 핵심공약인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또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관악 창업지원공간’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협의 중에 있다. 앵커시설이 스타트업의 지원 공간이라면 관악 창업지원공간은 스타트업의 업무 공간, 보육공간이다.
한편, 지역의 스타트업 자원을 발굴하고 스타트업 간 네트워킹으로 친화적 벤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처음으로 개최하려고 한다.
아울러, 낙성대 일대를 R&D벤처밸리로 조성하기 위한 낙성대주변·낙성대생활권중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도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시작해, 주민 의견수렴 과정 등을 거쳐 내년 6월 재정비를 마칠 구상이다.
-서울대과 같이 준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지? 이제 대학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연구·교육기관이 아닌 지역·산업과 연계한 클러스터를 이루는 대학으로 변화하고 있다.
서울대와 함께하는 사업으로는, 사범대 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소외계층인 초·중·고등학생들의 진로·진학 상담, 캠퍼스 투어, 맞춤형 학습지도를 해주는SAM(SNU Active Mentoring) 멘토링 프로그램이 인기다.
민선7기에는 소외계층에 대한 멘토링 지원을 더욱 확대할 계획임. 지난해 680명이던 멘티 인원을 올해는 750명으로 늘리고 멘토도 지난해 170명에서 올해는 200명으로 확대할 것이다.
그밖에 서울대 특강, 일일진로탐방, 자기주도학습 코칭과 같이 멘티 특성에 따른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가겠다.
-올해 관악구에는 대 규모의 축제가 열린다는데.
특히, 1000주년을 기념해 평안북도 구성시와 교류해 강감찬 장군의 유물 전시나, 구성 시 대표단 초청 등 남북교류 행사로 추진할 구상도 하고 있다. 참고로 7월에는 문화·예술 정책 전담기구 역할을 할 ‘관악문화재단’이 설립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와 공동 개최하는 ‘제8회 서울도시농업박람회’는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도시농업과 건강’이라는 주제로 낙성대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4월에는 2004년 이후 무려 15년 만에 ‘관악구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 관악구체육회 주관으로 관악구민운동장에서 열리며 동별 선수단 등 2천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
-‘관악청’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좋던데.
그동안 재개발·건축, 교통·주차, 일자리, 교육·문화 관련 민원 등 다양한 고민거리를 들고 많은 주민들이 찾아왔다. 가끔은 법적 테두리를 넘어서 규정에 맞지 않는 요구를 하는 주민 분도 있어 어려움도 있다. 구청 1층에 만든 주민을 위한 공간이지만 구청장실을 같이 둔 것은, 전국 최초로 한 시도다. 또 민선7기 제일 먼저 완성된 ‘제1호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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