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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설기술에 인문학 결합 교육”
[초대석] ‘사람 중심 건설’ 강조하는 전병국 건설기술교육원장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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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5 [09:0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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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건설산업 비전·믿음 줘야 청년실업 극복”
“스마트 건설에 투자 아끼지 말아야 미래 밝아”

 

▲ 전병국 원장은 “지난해에도 국내 교육생 5만7,000여명, 외국 건설공무원 150여명을 교육했다”면서 “업역 통합의 시점에서 건설현장의 초석이 되는 건설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육을 통한 기술력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업의 근간을 튼튼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매일건설신문


“건설은 사람을 위하고 보호하며 편리하게 할 때 그 의미가 있다. 사람 중심의 인문학적 철학이 건설에 융합돼야 하는 이유다.”

 

전병국 건설기술교육원장은 건설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에게 영향을 주기에 ‘사람중심의 건설’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병국 원장은 “약 220여년 전 정조의 화성 건립시 기후에 따라 건설인력을 배려해 공사 강도와 공종을 조절하고 완성 후에도 화성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해줄 만석거와 대유둔을 설치하여 백성을 배려했던 역사가 사람 중심 건설의 좋은 예”라고 말한다.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건설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은 건설기술자 법정교육을 근간으로 안전, 터널, 지하, 도로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플랜트, 녹색건축, 기능인력 등의 정부시책교육 등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외국 건설공무원 초청교육 등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등  건설 트렌드에 맞춰 정보통신(ICT) 융합프로그램, 도시재생, 드론을 활용한 계측과 안전관리 등을 교육과정에 접목하고 있다.

 

전 원장은 “지난해에도 국내 교육생 5만7,000여명, 외국 건설공무원 150여명을 교육했다”면서 “명실공히 건설교육의 산실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설기술교육원은 2007년부터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사이버교육이나 모바일 교육을 시작했다. 지금은 더 이상 보조적 수단이 아닌 교육의 주요 학습방식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해 질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공간의 제약을 최소화 한다는 점에서 재직자 성인교육에 매우 편리한 점이 있다.

 

하지만 전 원장은 “교육의 수준과 학습효과에 대한 우려도 있다”면서 “교육원은 사이버교육 수강 후 1일의 오프라인 집체교육을 실시해 학습결과를 테스트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교육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해 최신 공법과 건설이슈를 전달하는 등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계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건설업계, 젊은 인재에게 건설비전 심어줘야”


“아직도 건설이 좋다”라고 말하는 그는 젊은 인재들이 건설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실망하고 불안정한 미래에 좌절하면서 자신의 열정을 버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우리 건설업계와 정부 등 모두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원장은 “시대 변화에 맞는 ‘스마트건설’로 변화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해외진출, CM, PM, BIM, 유지관리, 4차산업 등 단순 시공 외에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방향제시가 필요하다. 또한 이에 걸 맞는 대우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일회성 취업교육이 아닌 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이 필요하고, 방향성과 환경을 조성해 취업자가 관심을 갖고 먼저 찾아갈 수 있는 확실한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고 견해를 제시했다.

 

“정부가 건설산업의 미래를 보여주고 건설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어 “4차 산업과 관련해 전통적인 토목·건축 기술에 정보통신(ICT),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건설기술에 대한 투자와 홍보, 기업지원 등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시공·설계·감리·유지관리 등 포괄 ‘원스톱 프로젝트’ 절실

 

아울러 우리 건설기술자가 해외에서 많이 활동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리나라 기술력은 전세계 상위 20% 수준이다. 교육원이 외국건설공무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는 것도 그 이유”라고 봤다.

 

하지만 전병국 원장은 단순 시공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이나 CM·PM 등 고부가가치 건설분야에서는 뒤떨어진다는 현실을 꼬집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시공뿐 아니라 기획, 설계, 발주, 시공, 감리, 유지관리 등 사업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One-Stop) 프로젝트관리에 대한 능력개발이 절실하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국제건설대학원설립·기능인 양성확대·Fun경영"

 

전병국 원장의 비전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건설국제대학원 설립 기반 마련이다. 현재 다양한 분야의 전문대학원들이 있으나 건설업에 특화된 전문대학원만 설립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만 건설인의 바람을 담아 건설대학원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건설국제대학원을 통해 건설기술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개도국 공무원 초청교육도 활성화한다면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두 번째는 ‘기능인력양성 확대’다. “업역 통합의 시점에서 건설현장의 초석이 되는 건설기능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교육을 통한 기술력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업의 근간을 튼튼히 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현재 운영 중인 교육원의 ‘기능인력양성센터’를 확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Fun 경영 추구’다. 전병국원장이 건설기술교육원장 취임 때부터 노력했던 부분이다. 현재도 동호회 활동을 장려 하고 있으며 교직원 텃밭도 운영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이 즐거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전병국 원장은 앞으로도 아침에 웃음 지을 수 있는, 출근하고 싶은 건강한 직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마무리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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