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시뮬레이션으로 시간·비용 확 줄일 수 있죠”‘스마트 공장 솔루션’ 전문기업 (주)이안 이승호 대표
스마트 플랜트 3건 특허와 지적재산권 2건 보유
“올해는 안전에 대한 개발과 투자를 늘리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입니다.”
(주)이안은 건설·플랜트·공간정보·공공사업 분야의 설계·구축·운영에 대한 다양한 사업경험과 축적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공장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승호 대표는 “공장을 짓기 전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 데이터를 생성하면 설비의 제작·시공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이안은 5D(5차원) 구축 전문 기업으로 5D 구축, 역(逆)설계, 플랜트(Plant) 설계 및 시뮬레이션, 솔루션 개발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승호 대표는 “이안은 5D(5차원)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한 5D 데이터의 생애주기 전(全)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안은 삼성전자 최초의 5D 구축사업과 솔루션 개발에 참여해온 삼성전자 5D 구축 전문 1차 협력사다. 특히 종합 인프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분야의 세계적 기업인 벤틀리시스템즈의 협력사로서 벤틀리시스템즈의 소프트웨어인 ‘콘텍스트캡처(ContextCapture)’의 한국총판이다. 이안은 그동안 벤틀리시스템즈와 발전소 설계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왔다. 이승호 대표는 “벤틀리시스템즈와는 설계 툴(Tool·도구)을 개발하고 있다. 설계 툴 개발에 전체 매출의 10% 정도인 30억 정도를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국수력원자력과 인천공항공사 등의 공기업과도 업무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안은 스마트 플랜트 협업과 관련한 3건의 특허와 2건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이안의 주요사업은 크게 ▲역(逆)설계 ▲플랜트 모델링 시뮬레이션 ▲시공지원시스템(O-Master) ▲지능형통합정보시스템(D-Master) 등으로 나뉜다.
이안은 3D 역(逆)설계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기존 반도체 클린룸의 이설과 증설 시 현장 변경관리 및 O&M(유지보수) 체계를 지원한다. 반도체 생산 라인을 3D(3차원) 스캐너를 이용해 데이터를 획득하는 것이다. 정합성 검증을 거쳐 3D 모델링을 통해 3D 모델 데이터를 취득하고, 해당 데이터를 기반으로 5D 설계와 연계한다.
이안은 또 대표적인 3D 설계 프로그램인 3D MAX, Rino, SmartPlant, AutoCAD, MicroStation등 설계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플랜트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제작한다.
이승호 대표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하는 3D(3차원) 툴에 대한 모든 지식의 습득 및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직원의 상당수가 경력 7~8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보유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시공지원시스템(O-Master)을 통해서는 5D 설계 관련 정보를 하나의 통합된 3D PDF 문서로 작성해 시공사에 제공한다. 지능형통합정보시스템(D-Master)은 운영·보수·안전 업무에 필요한 도면·설비·유지보수·계통 관련한 정보를 서로 연계해 조회할 수 있는 지능형 통합 정보 포탈시스템이다.
이승호 대표는 “각 도면의 설비, 계기 등과 연관된 정보를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산업전반에 걸쳐 안전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안은 안전 분야 기술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이승호 대표는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이슈로 고려대학교와 연구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며 “‘KU 크림슨 기업’으로서 고려대와 조인트 벤처(공동사업체)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학교의 가족기업 정책인 ‘KU크림슨 기업’은 기업에게 산학협력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KU 크림슨 기업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엘지 디스플레이 등 40여개의 기업이 가입돼 있다.
안전 기술과 관련해 이안은 최근 ‘바디(body) 카메라’ 회사를 인수했다. 바디카메라는 구급대원의 GIS 맵(map)상에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소방대원의 안전에 대응하는 장비다.
구급대원은 현장에서 평상 시 카메라로 녹화 촬영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LTE(4G 이동통신) 모뎀을 통해 센터 상황실에 보고할 수 있다. 상황실에서는 이를 토대로 즉각적인 명령을 하달해 유관기관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효율적으로 상황 대처가 가능한 것이다.
이승호 대표는 “바디 캠 관련해 특허를 준비 중이고, 올해 특허만 10개 이상 출원할 것”이라며 “필리핀 경찰 발주와 국내 모범개인택시 운전사들에게 3000대 정도 납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안은 오는 2020년에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승호 대표는 “안전과 보안 분야에 맞는 솔루션을 많이 개발해 공공사업 분야에서 사업 확장을 꾀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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