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저탄소 소재 활용 '친환경교량' 개발

서해선 건설 현장 국내 최초 적용 … 부식 진행 속도 느리게 하는 원리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8/11/21 [15:59]

철도공단, 저탄소 소재 활용 '친환경교량' 개발

서해선 건설 현장 국내 최초 적용 … 부식 진행 속도 느리게 하는 원리

문기환 기자 | 입력 : 2018/11/21 [15:59]

철도시설공단은 국가 R&D과제로 ㈜포스코와 공동참여 중인 ‘저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교량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20일부터 서해선(홍성∼송산)복선전철 삽교천교 횡단구간(충남 홍성군 소재)에 국내 최초로 적용한다고 밝혔다.

▲ 저탄소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교량기술 개발 완료     © 매일건설신문

 

삽교천교 횡단구간(50m 교량 8개 시공, 총 400m)에 적용하는 고성능 내후성 강재는 대기에 노출되고 일정기간이 지나도 구조물 안쪽으로 파고들며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녹이 아닌 구조물을 보호하는 치밀한 녹을 형성해 부식 진행 속도를 느리게 하는 원리를 가진 강철이다.

 

내후성 강재란 각종 기후에 견디는 성질을 지닌 건설 공사 등의 재료로 쓰기 위해 가공된 강철을 말한다.

 

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강재와 비교해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도 파괴에 대한 안전성이 최대 2배 향상되고, 강도는최대 17% 향상됐다.

 

또 기존의 철도교량에 적용하던 강재는 금속표면의 부식을 막기 위해 최초 제작 단계부터 도장(塗裝, 페인트칠)을 하여 유지보수 단계에서도 주기적으로 페인트칠을 해야 했으나, 이번에 개발한 강재를 적용하게 되면 도장이 불필요하여 생애주기비용(Life Cycle Cost: 건물을 기획, 설계, 건설하고, 유지관리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의 총액)을 을 약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아울러 도장 공사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물질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대기 및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고, 추가적 인도장작업과 녹 점검 등 위험한 유지보수 작업이 최소화되어 작업자와교량 통과자의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도원 KR연구원장은 “서해선 삽교천교 횡단 구간에 설치한 내후성 강재 교량 시공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친환경적이고 생애주기비용을 절감하는 교량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말했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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