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부터 사진에 취미가 있어 사회 생할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구입한 것이 카메라였던 것 같다. 이후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수차례 업그레이드되었다. 자타가 얼리 어답터(Early Adopter)라고 한다. 졸업 후 오로지 건설이 살길이라고 30여년을 건설 분야에 종사하면서 나름 전문가라 자부심을 갖고 살아 왔다.
건설 분야에서도 얼리어답터 생활은 계속되었고 스마트 폰이 세상에 나오기 전 PDA라는 단말기가 나타났다 사라진 적이 있다. PDA를 시공관리에 접목하겠다고 사비로 구입하여 불편하고 시공관리에 적용할 분야가 적어 일주일을 채 사용 하지 못하고 서랍속에 모셔둔 기억이 있다. IT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새로운 제품이 쓰나미가 밀려오듯이 몰려오고 있다.
IT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도입 효과도 나타나고 있으며 생활에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역시 저자는 IT기기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 서핑 중에 항공 촬영에 획기적 기술을 제공하는 드론에 관심이 생기면서 얼리어답터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항공사진이라는 것을 찍게 되었고 드론의 비행 기술이나 사진 품질에 감탄에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취미 활동으로만 사용하기에는 고가 제품을 업무에 활용할 방안을 찾기 시작하면서 건설 분야와 재난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을 나름대로 연구 중에 있으며 4차 산업의 핵심 이슈인 기술융합을 건설과 재난분야에 접목 하고자 추가로 몇 개 IT기기를 구입 실험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IT 기기들을 통해 취미와 전문분야 활용 및 사업화의 경계 분야를 살펴보고자 한다. 드론의 경우 여러 연구나 보도에서 시설물의 점검, 화재 감시 등에 활용되고 있음을 접하고 있다.
드론의 기본 장착 장비라 할 수 있는 카메라 역시 초 고화질로 발전하면서 구조물의 균열의 위험 여부를 실시간 판단할 수 있도록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나 특정 제품이나 부위의 정보를 실시간 취득할 수 있는 융합된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드론에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하면 건축물의 에너지 손실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재난분야에서는 겨울철 조난자를 조기에 구할 수도 있다. 드론의 비행 기술에 열화상 카메라, 온도센서, 유해화학물질 감지 센서 등을 부착하면 부착된 추가 IT기기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수 있다.
건설분야 접목을 위해서는 첨단 IT 기기의 성능을 활용하기 위하여 먼저 건설 분야의 전문가가 근로자가 접근하기 어렵거나 반복적인 작업, 점검 등이 필요한 분야의 분석과 프로세스 분석이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이 된다. 단순히 비행 할 수 있는 드론에 어떤 기기를 부착하여 원하는 정보를 취득할 것인가는 건설 분야의 전문가가 판단하여 IT분야 전문가에게 요구하여야 한다.
균열의 촬영 및 균력 크기에 대한 정보를 구하길 원하면 고성능 카메라와 촬영된 영상의 균열 크기를 판단할 수 있는 분석 프로그램을 요구하면 되는 것이다. 현재 균열 판단 프로그램은 개발되어 상용화 단계에 있다.
드론 뿐 아니라 현재 연구 중인 분야는 스마트 글라스, 열화상 카메라, 이동형 계측 센서, 360도 카메라 등 취미 활동과 단순 궁금증에서 시작하고 구입한 기기를 활용해 이제는 건설과 재난분야의 전문가가 되고자 변신 중에 있다. 앞으로는 변화하고 있는 융합 기술을 건설관리 측면으로 연구 중인 아이디어를 살피며 소개할 것이다.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건축학 박사, 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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