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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케이블 20년 노하우로 재생에너지 이끌 것”
해저케이블 시공·보수 전문기업 오션씨엔아이(주) 윤종문 대표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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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26 [08: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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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내부 전력망 17.3km 구축
대한전선과 컨소시엄… 내년 11월 가압 목표로 건설 박차

 

▲ 윤종문 대표는 “서남해 해상풍력은 국내의 국가가 주도하는 첫 번째 사업인 만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20년간 쌓은 노하우와 열정을 쏟아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후발 사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술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조영관 기자


한전 중부건설본부는 최근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의 내부망 해저케이블(전선) 공사를 착공했다. 102억 원 규모의 내부망 건설은 실증단지의 발전기 20기 중 17기와 해상변전소 17.3km를 22.9kV 케이블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해상변전소에서 한전 서고창변전소까지 10.2km를 154kV 케이블로 연결하는 외부전력망 건설은 마무리 단계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남해 해상풍력’ 사업은 실증단지(60MW), 시범단지(400MW), 확산단지(2000MW) 등 총 3단계로 확대되는 만큼 향후 전망이 밝다. 2017년 5월 착공해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부안·고창 해역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세부 내용에 따르면 정부는 해상풍력을 2030년까지 약 12GW(기가와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센터의 이번 내부망 구축 사업에서 오션씨엔아이(주)는 대한전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을 맡았다.

 

윤종문 오션씨엔아이 대표는 “11월초로 예정된 해양조사를 시작으로 한전과 협의를 거쳐 구간별로 해저를 조사해 케이블을 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22.9kV 배전 광복합 해저케이블 생산과 공급을 맡았다.

 

지난 2008년 창립된 오션씨엔아이는 해저케이블 포설(布設)·매설(埋設), 보호 공사를 비롯해 태양광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부산시 해양 전략산업 선도기업에 지정됐고,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평가에서 해저케이블 포설 및 매설 우수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윤종문 대표는 “이번 사업에 연 500여명 정도의 인원을 투입해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목표”라고 밝혔다.

 

▲ 오션씨엔아이(주)의 10001 현대 보령호 (Multi Purpose Barge)                       © 매일건설신문

 

고도의 전문성 요구 해저케이블 건설

 

해저케이블 공사는 육지와 섬, 대륙과 대륙을 바다를 통해 해저케이블(통신·전력)을 연결해 통신과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따라서 해상에서 해저케이블 포설 선박을 이용해 해저 지표면으로부터 2m 이상 매설해 해저케이블을 시공하는 만큼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된다.

 

윤종문 대표는 “케이블 포설 선박에 선적된 케이블을 선박에 설치된 포설 장비와 매설 장비를 이용해 지정된 위치에 케이블을 설치한다”고 설명했다.

 

오션씨엔아이는 해저케이블 시공에 관한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국내 및 해외 해저케이블 사업의 컨설팅과 시공에 참여하고 있다. 진도~제주 간 직류연계 건설사업의 프로젝트매니지먼트(project management) 용역 계약을 체결해 기술 인력을 파견해 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또한 케이블의 마모를 방지하고 포설 시 충격을 흡수하기 위한 보호관 설치 및 포설 후 선박 앵커 또는 각종 어구로 부터 케이블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보호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국내에 해저케이블 기술 전파

 

해저케이블 시공·유지보수 기업 KT서브마린의 창립 멤버로 근무한 윤종문 대표는 국내 해저케이블 시공 분야의 ‘산증인’이다. 윤종문 대표는 “국내에 해저 케이블 기술자가 없을 때 1996년도와 1997년도에 2차례 영국의 해저케이블 엔지니어 교육을 받으러 갔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당시 전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하던 영국 글로벌마린시스템사의 전문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저 케이블의 특성부터 설치·접속·시험까지 교육을 받았다. 당시 국내에는 해저케이블포설선박이 없었는데, 배를 대여해 영국 기술자들과 승선해 기술을 습득했던 것이다.

 

윤종문 대표는 “20여년 전에는 국내에서 해저케이블 생산이 안 됐을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이 해저케이블 시공을 하려해도 외국사들이 케이블 공급을 해주지 않아 시장 개척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국내 해저케이블 건설 시장 확대와 기술발전을 위해 발주시스템을 통해 5개 정도로 요약되는 국내 기업들의 경쟁을 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내부망 건설은 국제입찰로 진행되는 154kV 이상 케이블과 달리 국내입찰로 진행됐다.

 

윤종문 대표는 “서남해 해상풍력은 국내의 국가가 주도하는 첫 번째 사업인 만큼 해저케이블 분야에서 20년간 쌓은 노하우와 열정을 쏟아 성공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후발 사업이 계속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술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오션씨엔아이(주)의 선박 CS Creator(Cable Laying Vessel)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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