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은 국토교통부의 ‘철도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계획’에 따라 전라선 익산∼여수 간 180km 구간에 한국형 신호시스템(가칭 KTCS-2)구축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12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한국형 신호시스템2(Korean Train Control System 2)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을 이용해 열차 운행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 차상지상간 장치간 정보 전송도 © 매일건설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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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했던 철도 신호시스템의 기술자립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4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철도공단 주관으로 철도공사, 전자통신연구원 등 산·학·연 15개기관이 참여해 한국형 신호시스템 개발을 완료했고, 지난 7월 수립한 ‘한국형 신호시스템 시범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전라선에 2021년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단 박민주 기술본부장은 “100% 국산기술로 진행되는 한국형 신호시스템 시범사업이 완료된 이후, 국가철도망 96개 노선, 4,848km에 한국형 신호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약 2.2조원을 투입해 2032년까지 약 5만 70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며, “해외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는 것은 물론, 철도건설비와 유지보수비용 절감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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