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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칼럼]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제2話>
“경인철도 시발지와 철도노선을 바꿔놓은 인천의 외국인 땅 주인들”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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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10 [14:2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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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註): 본지는 철도가 지닌 특별한 역사(歷史)성 즉 이 나라가 조선 말 겪은 격변의 시대를 단순히 교통 운송 수단이 아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숨결 같은 존재이기에, 또 철도史가 잘못 알려진 보편적 오류들이 한국사 안에서도 많아 철도교통문화협회 명예회장인 손길신 前 코레일 철도박물관장을 통해 바로잡고자 연속해 기획 시리즈를 연재한다.  


 

▲ 철도교통문화협회 손길신 명예회장( 前 코레일 철도박물관장 )©매일건설신문

경인철도 허가 조건 중에는 한강교량은 선박 운항에 지장이 없도록 교량의 개폐부(開閉部)를 설치하거나 충분히 높게 가설하고, 보행자들의 편의를 위한 보도를 설치 할 것과 특허일로부터 12개월 내 착공하여 3년 내 완공해야 하는 조건이 포함되었다.

 

또한 조선정부는 1896년 7월15일 칙령 31호로 반포한 국내철도규칙에서 궤간을 영척 4척8촌반(1,435㎜)으로 확정함으로서 당시 왕명으로 철도국제표준궤간을 채택한 것이다. 

 

1897년 3월22일 경인철도 시발지가 아닌 중간 우각동역 터에서 기공식을 거행한 것은 당시 주조선미국공사(Horace N. Allen)가 자신의 빌라 인근에 있는 우각동역 터를 주장하였기 때문이라는 일부 주장은 잘못된 추정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 최초 경인철도 인천시내 계획도     © 매일건설신문


최초 인천역은 계획도와 같이 당시 ‘터진개’로 불리는 탁포(坼浦 : 지금의 신포동과 답동 주변) 바닷가를 매립하여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탁포현 일대의 토지는 1894년 일본거류민들에게 대부분 매각된 곳으로 인천역 설치 예정지 토지 소유자인 樋口平吾 등 일본인 2명은 청원서까지 제출하며 토지 사용을 거부하였다.

 

이 소문을 들은 다른 토지 소유주인 세창양행 지배인 독일인 Wolter와 인천해관 세무사인 영국인 Stripling 및 일본인 2명 등 4인은 그 들 소유지에 철도를 부설하면 토지를 무상기증 할 의사가 있음을 제안하였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초예정지 일본인 소유주는 청원서 제출을 취하한다며 매각협상을 제의했지만, 부설허가 후 1년 내 착공조건 때문에 더 늦출 수 없는 상황에 따라 인천시내에서 이미 역 위치가 확정된 우각동역 터에서 기공식을 거행하였다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 인천시내 변경 노선도     ©매일건설신문

 

결국 토지 무상제공 제안을 수용하여 변경 노선도와 같이 싸릿재를 거쳐 응봉산(지금의 자유공원)을 돌아 철도노선을 다시 설정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애당초 계획에 없던 싸릿재(Saalijy)역으로 불린 유현(杻峴)역이 추가 설치되어 오늘날의 동인천역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J R. Morse는 미국동양건설회사(The American Oriental Construction Company)를 설립하였고, H. Collbran을 경인철도부설공사 대표로, H. R. Bostwick을 감사로 참여시켰으며, 경인철도의 노선을 아래와 같이 확정하고 공사를 진행하였다.

▲ 경인철도 노선도     © 매일건설신문


1894년 경복궁에서 일본군철수 조건으로 강요하여 체결한 '조일잠정합동조관'에 포함된 경부·경인 철도는 일본정부 혹은 일본회사와 약정하고 기공한다는 내용에 따라 당연히 자기들 몫으로 자신했던 일본은 J R. Morse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있음을 파악하고, 1897년 4월 ‘경인철도인수조합’을 설립하고 경인철도 부설권 획득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하였다.

 
한편 고종은 1897년10월 국호를 ‘조선’에서 ‘대한제국’으로 변경하여 선포하고, 대한제국의 초대 황제로 취임하였으며, 일제에 의하여 시해된 왕비(민비)를 ‘명성황후’로 시호(諡號)를 내렸다.

 

 

 

☞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3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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