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은 역대 가장 많은 피해를 남겼다. 1978년 대한민국 지진 관측 이래 2016년 경주 지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국내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대고 있는 가운데 공간정보 전문가들이 지진 대비 안전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립대학교 공간정보연구센터는 오는 19일 14시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 국제회의장에서 ‘포항지진의 특성과 공간정보 분야의 대응방안’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국토교통부 전만경 국토정보정책관을 비롯해 국립해양조사원, 서울시 등 공간정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국토지리원과 아시아항측이 참여해 선진 지진 방재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 국토지리원과 아시아항측은 각각 ‘일본 중앙정부 지진대응 체계와 국토지리원의 대응’, ‘일본 지자체와 민간의 지진대응 체계와 공간정보 활용현황’에 대해 발표한다.
국내 지진과 공간정보 전문가들도 발표에 나선다. 중앙항업 김상봉 이사, 서울시립대 정형섭 교수·최윤수 교수, 포항대 서용운 교수는 ‘공간정보를 활용한 11.15 포항지진의 특성과 피해현황 조사’에 대해 설명한다.
이어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는 ‘우리나라의 지진대응체계와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강인구 과장이 ‘국토지리정보원의 지진대응 체계’를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일본 국토지리원의 지진 대응 체계와 국내 체계를 비교해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최윤수 서울시립대 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세계적으로 지진 대비를 잘하고 연구하는 나라가 일본이다. 일본의 지자체에서는 재해위험지도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다”며 “지진에 대해서 각 분야별로 대응책을 국가적으로 마련해야 되는데 공간정보 분야는 특히 중요한 이슈인 만큼 이를 공론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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