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김지형 신고리공론화위원장으로부터 권고안을 전달받은 뒤, 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

이낙연 국무총리는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하며, 오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최종방침을 결정하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공론화위원회 결과보고서를 전달받은 뒤, 특별 메시지를 통해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재개 여부에 관한 공론화위원회 권고안을 정중히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 권고 가운데 5·6호기 공사의 재개 뿐 아니라, 원자력 발전을 축소해 가고, 원전 안전기준을 강화하며,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리고, 사용후핵연료 해결방안을 빨리 마련하라는 등의 권고도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형성된 공론을 받들어 정부가 도출할 결정을 국민께서도 이해하고 받아들여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3개월의 공론화 과정과 결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또 하나의 성숙"이라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특히 "국민 여론이 맞서 갈등이 해소되지 못하는 사안의 해결에 이번 공론화 과정은 좋은 선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윤경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