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건설수주 79조 2800억

건설협회,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

윤경찬 기자 | 기사입력 2017/08/18 [15:10]

올 상반기 국내건설수주 79조 2800억

건설협회, 전년 동기 대비 14.8% 상승

윤경찬 기자 | 입력 : 2017/08/18 [15:10]

 - 공공부문, 정부 재정 조기 집행 힘입어

 - 민간부문, 재건축·재개발 등 실적 양호

  


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9조2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조사해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정부의 상반기 재정 조기 집행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다. 민간부문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9% 늘었다. 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집계됐다.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곤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8조3350억원으로 조사됐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및 기계설치 공종에서 수주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93.5% 증가한 9조4715억원으로 파악됐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했으나 재건축과 재개발,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47조1852억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국내 건설 공사 수주액은 14조4907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으나, 민간 부문은 10.7% 하락했다.

 

올 상반기 수주 누계액은 79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48%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선행지표는 하향추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건축물 착공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도 전년 동월 대비 6.5% 줄었다.

 

한편 지난 6월 건설업 취업자는 19만96000명으로 전월대비 0.3% 하향곡선을 그렸다.

 

협회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 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민간부문도 하반기 이후부턴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의 건축허가·착공 면적 및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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