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파트 투자 사기범 검거

60여 명에게 80억 가로채 도주

이보헌 기자 | 기사입력 2017/06/22 [09:37]

경찰, 아파트 투자 사기범 검거

60여 명에게 80억 가로채 도주

이보헌 기자 | 입력 : 2017/06/22 [09:37]


유령 법인을 설립해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도주한 광주광역시 모 법무법인 관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아파트 분양 관련 투자금을 끌어모아 챙긴 혐의(특경법상 사기)로 광주 모 법무법인 사무국장 A(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3, 4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 사업에 투자하면 투자금의 20%에서 최대 100%까지 수익금을 주겠다고 속여 60여명으로부터 80억원 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투자금을 받은 뒤,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돈은 유흥비와 명품 옷 등을 사는데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해당 법무법인 등기팀에서 사무국장으로 일해 온 것으로 확인은 했는데, 다만 변호사협회에 등록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일선 경찰서에 별도로 고소를 한 피해자들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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