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0㎞ 철길…예산만 8조5000억
충남 서산 대산항에서 경북 울진군을 잇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에 시동이 걸렸다.
서산시는 20일 영주시 국립산림치유원 수련센터에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을 위한 12개 지방자치단체 시장·군수 협력체 회의 및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은 이날 발표에서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서해안과 동해안을 2시간대로 연결하면 7조57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만1500명의 고용유발효과, 2조407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후엔 교통접근성 개선에 따라 지역의 성장잠재력이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서산 대산항에서 충남의 당진·예산·아산·천안, 충북의 청주·괴산, 경북의 영주·문경·예천·봉화·울진까지 우리나라 동서를 잇는 총연장 340㎞의 철길로, 소요 예산만 8조5000억에 달한다.
12개 시·군은 앞으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홍보하는 한편 100대 국정 과제에 포함시키기 위한 정치권 공조,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 조사 시행 요청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시장·군수 협력체 초대 의장인 구본영 천안시장은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건설 사업이 12개 시군의 노력과 정치권 및 시민들의 관심으로 19대 대통령 공약에 반영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최종 목표를 위해 모두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정진하자"고 말했다.
그 동안 이 철도가 지나는 12개 지자체에서는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 주민토론회와 국회의원 포럼을 개최하고 한국교통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에 타당성검토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작년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촉구를 위한 범시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서산시민 2만 여명이 포함된 60만 여명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에 전달키도 했다.
그 결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의 일부구간이 반영됐으며, 제19대 대통령 공약에도 반영됐다.
이완섭 서산시장도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 사업은 서해안의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국토 균형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이 반드시 시행될 수 있도록 12개 지자체는 물론 정치권과 공조체계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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