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섬의 인구 변화 분석 및 발전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유인도 279곳 중 개발대상도서 14곳과 10인 미만 도서 25곳 등 39곳(14%)이 인구소멸로 인해 50년 이후 무인도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작년부터 오는 2066년까지의 인구 추계 결과에 따른 것이다.
도내 개발대상 도서 216곳 중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14곳(6.5%)이 50년 후 추계인구가 전혀 없는 도서로 분류됐다.
여수 (대)운두도·소횡간도·광도, 고흥 수락도, 영광 대각이도, 완도 원도·장도·예작도, 진도 각흘도·모도·윗대섬(상죽)·탄항도, 신안 상수치도·막금도 등이 대상에 올랐다.
전국적으론 개발 대상 도서 317곳 중 24곳(6.7%)이 50년 후 무인도가 된다.
이와 함께 도내 10인 미만이 살고 있는 섬 32곳 중 25곳(78.1%)이 50년 내에 무인도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다수 고령자 비율이 매우 높고 인구 감소율이 커 소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고흥 대옥대도·첨도, 무안 닭섬, 신안 외안도·요력도·율도, 여수 금죽도·수항도·야도·추도, 영광 대각시도·수각시도· 죽도·횡도, 완도 모황도· 양도·죽굴도·초완도, 진도 갈목도·소성남도· 송도·양덕도·주지도·죽도, 해남 시하도 등이 포함됐다.
반면 전남 해남군에 있는 상마도와 중마도, 하마도의 경우 전국 유인도서 중 유일하게 50년 후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도서는 21세기 해양의 시대 국가안보 및 해양주권 수호의 측면에서 중요도가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인 미만의 도서는 ‘무인화 방지’ 도서로 인구 관리가 필요하고 개발 대상 도서는 장기적으로 육지로부터의 인구 유입이 될 수 있도록 인구 관리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작년 6월 말 기준 전남은 전국의 섬 3358개의 65%인 2165개가 있다. 유인도는 279개, 무인도는 1886개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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