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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철도건설 해외진출 '패러다임 전환' 시급 [下]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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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06 [12:2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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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건설 해외진출 '패러다임 전환' 시급 (上) "힌발 더 나아가 우리에게 정말로 기술력과 자금력에 있어서 경쟁력 우위가 가능한 철도분야 해외진출에 집중할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 이어

 

▲ 안영훈 기술위원 (GS건설 인프라 부문 E&M)     © 매일건설신문

도시철도  및 경전철이 이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도시철도는 1974815일 서울 1호선이 처음 개통된 이래 40년 이상의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새로운 노선의 건설 및 운영을 통해 경험과 지식 그리고 기술에 대한 축적의 시간을 쌓아 도시철도분야는 기획, 설계, 제조, 시공, 운영의 전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도시철도 뿐만 아니라 경전철도 상당히 발전해 한국형 독자 모델도 확보하고 있으며, 기술 분야의 세계적 표준을 선도하기도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한국의 도시철도 및 경전철을 해외로 진출 시키는데 우선적으로 민간, 정부, 공기업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협력해야 한다.

 

동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 그리고 MENA 지역과 중남미의 주요 성장도시 즉, 베트남의 호치민, 하노이, 다낭,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 반둥, 필리핀의 마닐라, 다바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페낭, 조흐바르, 태국의 방콕, 파타야, 라용 등이 해당된다.  

 

또 싱가폴 도시철도, 방글라데시의 다카, 인도의 뱅갈로, 뭄바이, 호주의 시드니, 브리스번, 멜버른, 사우디의 메카, 메디나, 이집트 카이로, 페루의 리마, 콜롬비아 보고타 등등의 도시철도 및 경전철이 전략적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들 도시는 경제성장과 함께 인구가 도시로 집중돼 인구밀도가 높아지거나 도시개발로 도시 외곽이 팽창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의 관광객 유입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어 쾌적하고 환경 친화적이면서도 대량수송 교통수단인 도시철도나 경전철이 필연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이러한 도시들이 있는 국가나 지방정부의 재정규모나 재정지출의 특성상 대부분의 도시철도나 경전철을 차관사업, 시공자 금융주선형 사업인 EPC-F형태, 투자개발 사업으로 즉,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s) 사업으로 추진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이런 경우 노선이 짧은 도시철도라도 사업비는 최소 20억불 내외의 PF(Project Financing)가 요구된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철도는 전자, 전기, 기계, 토목, 건축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는 종합 장치산업이다. 따라서 개별기업이 혼자서 해외의 철도사업을 투자개발 사업형태로 추진하기는 기술적으로나 금융적으로 어려운 구조적 한계와 Risk Management 측면에서 다양한 전문역량을 갖춘 민간 기업들이 Consortium을 구성하고 정부, 공기업이 정책금융 및 정부차원의 외교적 지원 하에 지속적인 사업 개발 및 추진이 요구된다.

 

한국은 70~80년대의 경제성장과 90년대의 고도 압축 성장과정에서 대도시의 교통문제를 도시철도 건설을 통해 해결해 왔다. 도시철도의 기획과 건설 그리고 운영에 대한 기술과 지식이 축적돼 있어 최근에 한국정부는 개도국들에게 경제성장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의 공유 및 전수차원에서 시행하고 있는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에도 철도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 시공, 차량공급, 운영 등을 총괄하는 일괄 발주사업 형태의 부가가치가 높은 철도건설 사업을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수주한 경험은 아직까지는 한 번도 없다. 사업개발자의 시각으로 세계 철도시장을 살펴보면 곳곳에 PF(Project Financing)가 필요한 도시철도 및 경전철 사업들이 도처에 있다.

 

문제는 투자가치가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기획능력이다.

 

재무적 사업성을 분석, 금융에 대한 조달방법과 조건을 제시하며 받아들이게 함으로써 도시철도 및 경전철이 필요한 국가의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설득하여 상호 Win-Win 범위에서 철도개발 사업을 성사시키는가 하는 문제이다.

 

이런 방식의 철도 투자개발 사업의 수주가 해외에서 이뤄진다면 철도건설 사업은 Value Chain이 연관된 종합 장치건설 산업이기에 국가경제 성장에 미치는 유발효과가 일반건설 산업보다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에 해외철도 건설 산업은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그간 해외건설 부문에서 플랜트 건설 산업이 담당했던 일정 부분의 몫을 교체 담당함으로 해외건설의 성장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정부는 한국형 고속철도의 해외진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물론 한국이 해외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력과 기술력을 가진 도시철도와 경전철이 투자개발사업 형태의 Full package로 개도국 중심의 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적 지원과 민간 기업들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

 

특히 PF를 위한 금융정책의 변화와 지원이 없이는 투자개발사업 형태의 해외철도 진출은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세계 건설시장에서 철도건설시장이 지속적 성장이 예측되고 한국의 해외건설을 견인할 신 성장 동력 역할을 철도산업이 능히 담당할 수 있으므로 민간, 정부, 공기업은 상호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국토부가 연두에 해외건설을 부양하기 위하여 일본의 JOINS를 모델로 이와 유사하게 해외건설 수주를 지원하는 콘트롤 타워를 올해 안에 구성하고 1000억원의 펀드도 조성해 해외건설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소식이 있다.

 

아울러 해외철도사업을 지원하는 철도협회는 7월부터 해외건설협회처럼 정부의 지원을 받는 법정지원단체가 된다는 소식도  있다.

 

5월이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므로 철도건설 해외진출에 대한 패러다임도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측면에서 민간, 정부, 공기업의 협력으로 대폭적으로 바뀌고 가시화되길 바란다.


표 참고]

1. 세계 건설시장 규모전망

(단위: 십억 US달러, %)

연도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2021

2022

시장규모

9,538

9,986

9,466

9,390

10,105

10,941

11,803

12,660

13,560

14,535

증가율

5.5

4.7

5.2

0.8

7.6

8.3

7.9

7.3

7.1

7.2

출처: Global Insight(2016.5)

GS건설 인프라 부문 E&M기술지원담당  안영훈 기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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