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건설공사 4공구의 대안공사가 설계적합 최저가방식으로 낙찰사가 결정되게 됐다.
또한 턴키방식의 10공구는 설계금액 조정방식이 적용되며, 대안방식의 5공구·6공구·12공구 등은 가중치 기준방식을 적용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도공은 88고속도로 담양~성산간 건설공사 14개 공구를 이번주중 발주하기로 하고 발주에 앞서 턴키·대안방식이 적용되는 5개 공구의 낙찰자 결정방법을 확정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가중치 기준방식이 적용되는 3개 공구 가운데 5공구와 6공구는 설계점수와 가격점수의 비중을 65대 35로, 12공구는 70대 30으로 각각 정했다. 도공은 국토해양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과 자체 자문결과를 참고했으며, 주로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낙찰자 결정방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도공 관계자는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국토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낙찰자 결정방법을 정했다”며 “이것이 건설업체들의 혼선을 줄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턴키·대안공사의 낙찰자 결정방식이 확정됨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수주경쟁구도에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대안방식의 4공구가 가격경쟁에 의해 낙찰사가 결정되는 설계적합 최저가방식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4공구는 그동안 SK건설, 코오롱건설, 고려개발, 경남기업 등이 입찰참가를 고려해 왔다. 이들 업체는 이날 4공구에 대한 입찰참가를 재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88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 각 공구에 대해 입찰 참가 대상을 심사숙고해 왔다”면서 “입찰에 참가할려면 만만찮은 설계비용을 감수해야 하는데 가격에 의해 낙찰사가 결정되는 설계적합 최저가방식 입찰에는 참가할만한 동기부여가 없을 것”이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그러면서 “타 업체들도 입찰참가 여부를 재검토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는 최저가방식으로 입찰이 이루어지는 공구가 아닌 다른 공구로 배를 갈아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성태 기자 jst@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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